메이커다오, 클레이튼 거버넌스카운슬 합류
2020.10.15 17:11
수정 : 2020.10.15 17:11기사원문
그라운드X는 메이커다오가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합류해 '클레이튼'의 기술, 사업 등에 대한 주요 의사 결정과 클레이튼의 합의 노드를 운영하는 등 클레이튼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메이커다오는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 컴파운드(COMP) 등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를 발행해 중개기관 없이 스마트계약에 의해 대출하는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 서비스다.
메이커다오는 국내 블록체인 기술사 오지스와 협력해 다이(DAI)와 클레이튼 내에서 사용하는 가상자산 클레이(KLAY)를 연계하는 에브리다이(Everydai)를 출시한 바 있다. 에브리다이를 통해 이더리움의 다이가 클레이튼으로 이동해 K-다이(Klaytn-DAI)로 발행되거나, 혹은 K-다이를 이더리움으로 이동해 사용할 수 있다.
메이커다오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 합류를 통해 클레이튼과의 공동 연구를 진행, K-다이의 실사용 사례를 늘리고 클레이튼 기반 서비스 및 인프라를 개발해 여러 체인 간 디지털 자산이 넘나들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디지털 자산이 이종 체인에서 상호 운용돼 다이(DAI)를 활용해 클레이튼 기반으로 디파이를 포함한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데 힘쓸 예정이다. 또 오지스와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국내 클레이튼 생태계를 확장할 예정이다.
그라운드X 한재선 대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 대표적 디파이 프로젝트인 메이커다오의 거버넌스 카운슬 합류를 통해 클레이튼이 더욱 안정성있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클레이튼과 이더리움 간의 상호운용성 강화하여 다양한 디지털 자산 사례 개발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협력 사례 발굴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커다오 루네 크리스텐센 대표는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에 합류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클레이튼 생태계 진입을 통해 다이(DAI)의 활용성을 높이고 클레이튼이 아시아를 대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6월 클레이튼 메인넷과 동시에 공개된 클레이튼 거버넌스 카운슬은 정보기술(IT), 통신, 콘텐츠, 게임, 금융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31개의 글로벌 기업으로 구성돼 있다. LG전자, SK네트웍스, 셀트리온 등의 국내 주요 기업과 함께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 및 필리핀 대표 은행 필리핀 유니온뱅크 등이 참여하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