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 또 논란' 이근 대위, 유튜브 사과영상 삭제했다
2020.10.17 15:54
수정 : 2020.10.17 15: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연이은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이근 대위가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 기재한 사과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논란이 일단락되면서 서둘러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곧바로 다른 의혹이 연이어 터지면서 이씨는 현재도 과거 행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17일 유튜브 '이근대위 ROKSEAL' 채널에는 최근 이근(37)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출신 예비역 대위가 '200만원 빚투'(채무불이행) 논란고 관련해 올렸던 사과 영상이 모두 삭제됐다.
지난 2일 현직 소방관인 A씨와 이씨가 자신의 SNS 계정에 "2014년 이씨가 200만원을 빌려놓고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씨는 이튿날인 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이근 대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채무 변제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그러자 A씨는 "이씨의 해명에는 거짓이 많다"며 재차 폭로에 나섰다.
A씨의 잇따른 폭로 이후 입장을 밝히지 않던 이근 대위는 5일 오전 유튜브 계정에 'A의 명예가 회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란 영상을 게재했다.
이씨는 "A와 과거에 여러 차례 금전 거래를 했고, 갚은 것으로 착각했다. A와 만나 사실관계를 확인했고, A의 주장이 사실이었다"고 인정했다.
이어 이씨는 "A에게 정말 미안하다"며 "법원에서 정한 채무 비용 모두를 정확하게 변제했다. 모든 내용은 저와 A가 직접 만나 확인한 뒤 작성한 것으로 더는 오해와 재생산이 없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A씨 또한 "이근 형님이 오셔서 만났다. 서로 입장에 대해 대화하고 진심으로 사과했고, 화해했다. 채무 관계를 깨끗하게 해결했고, 감정 문제도 정리했다"고 전하면서 사건은 마무리되는 듯 보였다.
이후 이씨의 유튜브에서 그의 사과 영상도 바로 삭제됐다. 지상파 방송계와 광고계까지 진출한 이씨가 이미지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둘러 이슈를 정리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번에는 성폭력 처벌 전력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사면초가에 몰렸다.
유튜버 김용호는 지난 12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지난해 11월 29일 상고기각결정이 내려진 법원 사건 번호 검색 내용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이근의 죄는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위반'이다. 상고기각결정이 났으니 이미 이근은 전과자"라고 폭로했다.
이에 이씨는 유튜브에 "2018년 공공장소, 클럽에서의 추행 사건으로 벌금 200만원을 받은 사실은 있지만, 자신은 실제 성추행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하다"는 입장의 해명문을 내놨다. 이 영상도 지금은 삭제된 상태다.
방송가는 논란을 거듭하는 이근 지우기에 한창이다. MBC '라디오스타', SBS '집사부일체', 카카오TV '톡이나할까' 등 이씨가 출연한 프로그램들은 이씨의 방송분을 지우고 있다. JTBC '장르만 코미디' 측도 이씨가 출연한 '장르만 연예인' 에피소드 분량을 편집하기로 결정했고, SBS '정글의 법칙' 측도 이씨의 출연 분량 편집을 논의 중이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