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주택 실적 개선…목표주가 유지-교보
2020.10.19 08:29
수정 : 2020.10.19 08:29기사원문
대우증권은 최근 수급 이슈로 3·4분기 부진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올해부터 이어질 실적 개선을 감안할 때 저평가 매력이 크게 부각되는 구간으로 판단된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3·4분기 실적은 코로나19에 따른 NLNG7 등 해외 플랜트 매출 부진 불구하고 전년부터 늘어난 신규 분양 주택의 매출화 시작으로 시장 우려와 달리 의미있는 이익 달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 발주 지연에도 3·4분기 누적 신규수주는 8조5000억원으로 연간 목표치 12조8000억원 달성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연간 신규 분양목표 3만5000가구 달성도 충분히 가능하고 풍부한 수주 잔고 35조원을 바탕으로 4·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회복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우건설의 3·4분기 매출액은 2조원, 영업이익은 11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 호조 지속으로 매출총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플랜트 매출액 감소 및 코로나19에 따른 판관비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주택·건축의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8.7%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분양 물량 매출 진행률 상승에 따른 매출액 10.0% 증가 영향이다. 토목은 국내 토목 공사 증가 영향으로 매출액 20.0% 증가가 예상되나, 전년 원가율 기저효과로 이익은 54.8% 감소할 전망이다. 플랜트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쿠웨이트 사업장 일부 중단 영향과 NLNG7 매출 인식 지연으로 매출액은 38.9% 급감이 예상되나 전년 기저효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백 연구원은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는 1060억원으로 소폭 상회가 예상된다”면서 “3·4분기 인상적인 실적은 아니겠으나 이익 기여도 높은 주택 매출액 증가가 재개된 것에 의의”라고 말했다.
올해 매출액은 8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하락, 영업이익은 4720억원으로 29.7% 늘어날 전망이다.
백 연구원은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플랜트 매출 부진으로 연초 매출액 가이던스 9조원에는 다소 못미칠 것”이라면서도 “2019~2020년 분양 증가 효과가 하반기부터 나타나 높은 수준의 연간 영업이익 개선과 향후 주택 매출액 및 NLNG7 등 해외 진행률 증가로 연간 이익이 지속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