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정부 중국내 연이은 BTS 관련 제품 배송금지 명령했다?
2020.10.20 11:10
수정 : 2020.10.20 11:11기사원문
중국 정부가 중국 대형 택배업체들이 BTS(방탄소년단) 관련 제품 운송을 막고 있다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중국 대형 택배업체 위엔퉁(圓通)과 윈다(韻達), 중퉁(中通) 모두 BTS 관련 제품 운송을 중단하고 있는 가운데서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이번 BTS 논란 이후 BTS 관련 제품 뿐 아니라 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물품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택배 기업 윈다는 오늘(20일)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현재 BTS 관련 택배는 잠시 배송을 중단했다"고 공지했다.
윈다는 "BTS 택배 관련 문의가 많이 오고 있다"며 "원인은 우리가 모두 아는 그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국 비영리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 '밴플리트상' BTS의 수상소감을 언급한 것으로 추정된다.
BTS는 수상소감에서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며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고 말했다.
중퉁택배도 공식 웨이보 계정에서 "BTS 논란의 영향으로 해관총서가 인쇄품과 인쇄 제작품 등에 대한 감독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이어 "문제가 있다고 보이는 물품들은 상자를 하나하나 다 뜯어볼 정도로 엄격해졌다"고 강조했다. 중퉁택배는 "이 영향으로 기타 한국 제품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두 택배사는 "우리가 거부하는 것이 아닌 해관총서에서 BTS 제품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