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장 데이터 과장, 시장 왜곡"

      2020.10.21 08:04   수정 : 2020.10.21 08:0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최근 대량의 비트코인(BTC) 매수로 관심을 끈 나스닥 상장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의 CEO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가 "가상자산 시장 데이터는 쓰레기"라며 부정확한 시장 데이터를 맹비난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세일러 CEO는 "비트코인 시장에 존재하는 데이터들은 쓰레기 같다"며 "이런 데이터로 시장의 실제 유동성이 심각하게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 주식 앱이 표시하는 현재 비트코인 거래량은 247억6000만 달러(약 28조 2000억원)로 엄청나게 과장돼 있다"며 "10억개 이상의 애플 모바일 기기에 이런 쓰레기 데이터들이 제공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나쁜 데이터가 비트코인 투자를 꺼리게 만든다"며 "시장에 양질의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실제 글로벌 가상자산 분석업체 비트와이즈 에셋매니지먼트는 지난해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가상자산 데이터 집계 사이트에 보고된 거래량의 약 95%가 가짜"라고 지적한 바 있다.



IMF "디지털화폐 확산, 달러 기축체제 붕괴 가능성"

국제통화기금(IMF)이 디지털화폐의 광범위하게 보급을 예측하며, 이는 장기적으로 미국 달러의 기축체제를 붕괴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20일(현지시간) 코인포스트에 따르면 IMF는 디지털화폐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국내외에서 사용되는 새로운 디지털화폐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기에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뿐 아니라 민간이 발행하는 글로벌 스테이블코인(GSC)도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GSC의 대표 사례로는 페이스북이 준비중인 '리브라'를 들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장기적으로 달러의 기축 체제가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CBDC와 GSC의 장점은 이메일처럼 쉽게 송금할 수 있고, 거래비용이 싸다는 점을 꼽았다. 또 모바일 기기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SNS나 전자상거래를 통해 세계적인 새로운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보고서는 "CBDC와 GSC를 세계에 확산하려는 경우 위험 대책이나 정책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적절한 규제를 정비하지 않으면 범죄 대책과 규제 당국에 의한 거래의 제한·관리가 어려워 진다는 것이다.


“디지털유로 도입, 기술적 아닌 정치적 판단 사안”

독일 중앙은행의 버르크하르트 발츠(Burkhard Balz) 집행이사가 “유럽을 중심으로 하는 디지털 화폐 도입은 정치적으로 판단할 사안”이라며 “기술적인 부분만 고려해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발츠 이사는 “해당 프로젝트의 세부사항과 금융 안정성, 은행 시스템 건전성, 소비자 결제 및 가치 유지 방법 등의 본질을 고려하면 디지털유로 발행은 정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력을 감안할 때, 유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선 빠르고 확실하게 행동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미디어는 “발츠 집행이사의 발언은 향후 EU의 방향성이 결정되면 유럽 각국이 신속하게 움직일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美 통화감독청장 대행 "은행, 향후 블록체인과 직접 연결... 노드 될 것"

브라이언 브룩스(Brian Brooks)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이 DC핀테크위크에서 "은행은 과거 기술 시대의 유물이며, 블록체인 기술이 은행 업계를 뒤흔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20일(현지시간) 디크립트에 따르면 그는 "미래에 은행은 블록체인과 직접 연결돼 결제 네트워크 노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다만 은행은 수탁 서비스, 자문, 실물자산 커스터디 등 분야에서 명맥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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