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퇴사결심까지 "3개월이면 충분"
2020.10.22 09:02
수정 : 2020.10.22 09:0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대부분의 신입사원이 퇴사고민을 한 가운데, 이들이 퇴사를 결심하는 기간은 입사 후 3개월 전후인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입사 1년차 미만 신입사원 619명을 대상으로 '퇴사결심 시기 및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먼저 설문에 참여한 신입사원 가운데 89.5%는 퇴사를 고민해봤다고 답했다.
이렇듯 퇴사 고민 사유는 ‘업무’, ‘연봉’ 보다는 ‘사람’ 때문인 경우가 많았다. 직장상사 또는 대인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전체의 삼분의 일 가량에 달한 데서 전해지듯 조직원간 발생하는 갈등 구조가 퇴사 결심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된 것. 또한 ‘연봉’ 만큼이나 ‘복지’ 및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한편 이들에게 퇴사결심은 어느 정도 기간을 기준으로 두는지 물었다. 그 결과 ‘(입사 후) 3달 전후’(43.2%)가 가장 많았고, ‘1년 전후’(25.1%), ‘한달 이내’(23.9%), ‘1주일 이내’(5.9%) 순으로 퇴사를 결심하는 기간이 집계됐다. 즉, 퇴사고민을 해본 신입사원 4명 중 3명은 입사 3개월이 지나기 전에 사표 쓸 결심을 하며, 나머지 1명만이 그 보다는 기간을 오래 잡았지만 그 마저 최대 1년에 그친 것이다. ‘1년도 채 안돼 퇴사’한다는 상투적인 표현이 근래의 신입사원들에게는 ‘1년이면 양반’일 정도로 옛말이 되어 버렸다.
끝으로 신입사원들은 퇴사 고민에 대해 주로 ‘친구나 지인’(47.1%)과 상담하며, 퇴사 통보일로는 ‘희망 퇴사일로부터 1달 이내’(63.7%)를 가장 적당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