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옥 장관 "한부모가족 지원, 사각지대 없도록 점검"
2020.10.22 14:27
수정 : 2020.10.22 14:2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은 22일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미혼모자 가족복지시설 '구세군 두리홈'을 방문해 현장 의견을 듣고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이날 이 장관은 미혼모자 가족복지시설 종사자 및 미혼모단체 등 관계자와 간담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미혼모자 가족들이 법·제도의 사각지대 없이 필요한 지원을 받아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최근 영아 입양 게시 건은 미혼모가 우리 사회에서 제도적 지원에 취약하다는 사실과 어려움을 겪는 국민들이 정책 지원의 문턱을 넘기가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장관은 "여성가족부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편견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부모 가족들이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이는 일이 없도록 정책을 점검하겠다. 일상 속에서 차별받지 않고 당당한 삶을 꾸려갈 수 있도록 세심하고 정교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우리 사회는 인천 라면 형제 사건 등과 같이 취약 계층이 여전히 정책에서 소외돼 많은 어려움을 겪는 안타까운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018년 한부모가족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국 한부모가구의 월 평균 소득은 전체가구 평균의 57% 정도로 한부모가족들이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편견과 차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홀로 생계와 가사, 자녀 양육을 동시에 책임져야 하는 한부모가족들처럼 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은 더욱 열악한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여성가족부는 미혼모자 가족이 실질적으로 자립하고, 차별과 편견을 겪지 않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