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올해 잠재성장률 하락 가능성 있다"

      2020.10.23 11:09   수정 : 2020.10.23 11:4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전망치(2.5%)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2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서 수출 감소 등으로 잠재성장률이 1%대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 지적에 대해 이 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현재 잠재성장률을 2% 중반으로 추정했으나 그 이후 실제 성장률이 낮아진 것을 감안하면 그 이후 잠재성장률은 더 낮아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1%대로 낮아졌을지는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에 대해서는 추정해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올해 잠재성장률은 2.5%로 예측했다.
또 국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5%, 한국개발연구원(KDI)은 2.3%로 각각 예측했다.

잠재성장률이 매년 1%포인트씩 하락하고 있고 예측이 기관별로 다르고 정확하지 않다는 우려도 나왔다. 유 의원은 "잠재성장률 추정에 전일제 환산 취업증가율을 감안해 볼 필요가 있다"고 추정 방식에 대한 개선을 제안했다.

이와 관련 주상영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은 주 위원이 지난해 6월 교수시절 한국경제발전학회, 국민경제자문회의 주최 '2019년 상반기 학술대회 - 한국경제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해 "작년 6월 잠재성장률 계산시 한 방법은 자본투입은 제외하고 노동투입과 노동생산성 두 가지만 가지고 과거 노동 패턴이 유지된다는 것을 가정해 연구했다.
이럴 경우 2020년대 들어서면 1%대로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며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취업자수를 환산했다"고 설명했다.

이 총재도 "(잠재성장률 연구시) 절대환산취업증가율을 환산하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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