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용 PC서 '야동' 적발, 민주평통 "해당 직원 징계절차 중"

      2020.10.23 17:56   수정 : 2020.10.23 17:5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승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소속직원의 업무용 PC에서 '야동'이 적발된 것과 관련 해당 직원을 징계절차에 회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무처장은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다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 사무처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업무용 PC의 '야동'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8일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평통의 업무용 컴퓨터에서 인가된 USB로 옮긴 자료들 중에 음원, 영화, 게임 관련 등 업무와 관련성 없는 파일들이 전송된 내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사무처장은 "본 국감에서 지적한 부분과 관련 다시 사과드린다"며 "즉각 전수조사를 하고 있으며, 해당 직원을 중앙 징계위원회에 회부해서 징계 수위를 협의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징계 외 기타 조치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평통의 불법 음란물 의혹을 밝힌 김 의원은 이날 민주평통의 출장비 운영현황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민주평통은 다른 기관과 다르게 출장비를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다"며 개선방안 마련을 당부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민주평통이 장애인의무고용제도와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제도 등 의무사항을 준수하지 않은 점도 거론됐다.

김 의원은 민주평통이 대통령 직속기관임에도 정부의 지침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특히 "장애인 의무고용제도는 선택이 아닌 의무사항"이라며 "하지만 2010년부터 현재까지 제대로 이행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이 사무처장은 "장애인의무고용제도의 경우 고용 수요가 적극적으로 창출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이 문제는 최우선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중증장애인 생산품 우선구매제도 관련해서는 "코로나 상황으로 물품 구매계획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남은 기간동안 의무 비율을 최대한 충족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민주평통의 업무용 컴퓨터에서 인가된 USB로 옮긴 자료들 중에는 음원, 영화, 게임 관련 등 업무와 관련성 없는 파일들이 전송된 내역이 확인됐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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