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마켓워치]한화그룹 골든베이GC 우협에 골프존카운티
2020.10.26 10:07
수정 : 2020.10.26 10:0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화그룹의 골프장 '골든베이골프앤리조트(GC)' 우선협상대상자에 골프존카운티가 선정됐다. 대기업들의 입찰경쟁을 뚫고 최종 승자다.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이 코스를 설계, 2010년 9월 개장한 곳이기도 하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골든베이GC 우선협상대상자에 골프존카운티를 선정했다. 골프존카운티는 국내 1위 스크린골프장업체 골프존뉴딘그룹과 MBK파트너스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골프장 운영업체다.
앞서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에는 골프존카운티를 포함해 대명소노그룹, 더함파트너스, 키움증권 등 4곳이 이름을 올렸다.
골든베이GC는 27홀(231만4000㎡) 규모로, 회원제로 운영돼왔지만 지난 5월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대중제로 전환했다. 서해 오션뷰는 물론 골프장·리조트 연계 사업이 가능한 점이 장점이다. 유휴부지 개발 여력도 있다.
㈜한화가 지분 50.6%를 보유하고 있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현재 골든베이CC 외에도 제이드팰리스, 용인·설악·제주플라자CC 등 총 5곳의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9홀을 퍼블릭으로 운영하는 제주플라자CC 외에는 골든베이CC가 유일한 대중제 골프장이다.
골든베이GC의 희망 매도가격은 홀당 100억원으로 알려졌다. 골든베이CC가 27홀인 점을 감안하면 희망 매각가격은 2700억원 규모다.
골프존카운티는 2011년 12월 선운사CC를 인수하면서 스크린을 벗어나 실제 골프장 경영에 뛰어들었다. 2012년 7월 골프존카운티선운으로 골프장 명칭을 바꾼 뒤 골프장 운영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13년 8월에는 골프존카운티 안성H에 운영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10월에는 클럽안성Q도 운영하기 시작했다. 2014년 7월 웨스트파인CC를 인수한 뒤에는 골프존카운티 안성W로 사업장명을 변경해나갔고 이들을 연계한 서비스를 펼쳐나갔다.
2015년 7월에는 설계부터 공사까지 전과정을 진행한 골프존이 경북 영천에 18홀 코스인 골프존카운티 청통을 열었다. 2년 뒤인 2017년 8월에는 무등산CC를 임차 운영을 시작해 현재 ‘골프존카운티 무등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2017년에는 골프존뉴딘홀딩스에서 분할해 MBK파트너스의 투자를 받았다. 2018년 레이크힐스순천 인수를 시작으로 골프장 인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골프존카운티는 2018년 5월 36홀을 가진 레이크힐스 순천(현 골프존카운티 순천)을 인수했으며 같은해 11월에는 경북 구미의 선산, 경주 감포의 제이스, 시사이드의 3곳의 인수를 확정했다.
2019년 12월 골프존카운티는 아트밸리CC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남양레저의 지분 57.6%(671만6400주)를 약 256억원에 취득했다. 올해 초 남양레저의 주식 1300만1주를 약 650억원에 취득하면서 지분율을 100%로 높였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