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버리, 코로나19 영장류 효능시험서 폐조직 면역폭풍 억제 증거 확보

      2020.10.26 10:17   수정 : 2020.10.26 10:17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셀리버리가 개발 중인 내재면역제어 코로나19 면역치료제 'iCP-NI'가 코로나19 바이러스(SARS-CoV-2) 감염 영장류 모델에서 피 혈장뿐만 아니라 폐 기관지에서 촉발되는 사이토카인 폭풍(면역폭풍)까지 억제한다는 결과를 얻었다.

셀리버리 측은 26일 "서던리서치로부터 위와 같은 결과를 수령했다"며 "본 분석보고서는 원숭이 2차 효능평가시험 중 마지막 분석데이터이며 최종 시험종료보고서를 수령하는 즉시 글로벌 임상대행사 코방스 측에 전달해 미국에서의 임상시험계획 파일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셀리버리의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책임자는 "iCP-NI는 코로나19 감염 영장류의 혈장 내 사이토카인 폭풍 억제 효능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 시 바이러스에 가장 먼저 노출되고 가장 심각한 염증이 발생하는 부위인 폐 조직에서까지도 면역폭풍을 억제 한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 감염으로 발생하는 전신염증 및 직접 감염기관인 호흡기의 폐렴까지 제어하는 코로나19 면역치료신약으로서의 확실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코방스 측으로부터 서던리서치에서 진행 중인 코로나19 영장류 치료효능평가시험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미국에서 임상시험을 추진하기에 충분하다는 의견을 받은 만큼, 더 이상의 추가 원숭이 시험을 하지 않고 임상시험계획서를 준비할 예정이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지난 10월 22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에볼라 바이러스 복제 억제제로 개발하던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치료제로 승인함에 따라 셀리버리의 iCP-NI가 구제의약품 및 긴급치료목적사용승인 제도로 개발되는 것에 대한 일부 우려는 매우 잘못된 가짜뉴스"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또 "이전의 펜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 및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질환 환자들에게 FDA는 여러 종류 약물의 치료목적사용승인 신청을 받은 바 있다"며 "실제 그런 제도로 많은 약물이 제약시장에 등장해왔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또한 "현 상황 역시 iCP-NI를 긴급치료목적사용승인 제도로 최단기간 내 개발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다"며 "렘데시비르는 FDA 승인을 받기는 했지만 에볼라에 대한 항바이러스제로 개발된 만큼 코로나19 바이러스에서는 효과적인 효능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세계보건기구(WHO)는 클로로퀸, 렘데시비르, 인터페론과 같은 항바이러스제는 이미 코로나19에 대한 치료효능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반면 iCP-NI는 처음부터 병원성 세균 및 바이러스의 지역사회감염에 대한 면역치료제로서 총 69종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 유전자군 발현 자체를 차단해 면역폭풍 억제의 정밀한 약리기전을 갖도록 개발됐다.


조 대표는 "현재 코로나19 감염 영장류 효능평가와 코로나19와 같은 RNA 바이러스 감염성 폐렴으로 죽는 동물모델에서의 생명을 살리는 치료효능평가시험이 모두 증명됐고 실제 임상대행사인 코방스측도 데이터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