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재편 효과' OCI, 8분기만에 흑자전환

      2020.10.28 15:44   수정 : 2020.10.28 15: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OCI가 8분기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OCI는 올해 3·4분기 연결 기준 매출 4680억원, 영업이익 181억원 등 실적을 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468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0.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18년 4·4분기 이후 8분기 만에 적자 탈출에 성공했다.

과감한 사업재편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에서 당초 시장 전망치인 105억원을 훌쩍 넘어선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도 "효율적인 공장 운영과 적극적인 마케팅, 코로나19 영향 완화 등으로 대규모 사업재편 이후 예상보다 빠른 영업이익을 시현했다"며 "베이직케미칼과 석유화학·카본소재 부문에서 주요 제품 판매량 증가와 판매가 회복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올해 2월 OCI는 태양광 폴리실리콘의 국내 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군산공장을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생산 공장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을 말레이시아 공장에서 전담해 원가를 25%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실제 지난 분기 베이직케미칼 사업 부문은 태양광 설치 증가와 경쟁사의 폴리실리콘 공급 차질 등 영향으로 매출액 2000억원, 영업이익 220억원을 내 회사의 흑자전환을 견인했다.

석유화학·카본소재 부문에선 벤젠,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등 주요 제품의 가격 상승과 판매량 증가, 코로나19 영향 회복 등으로 매출 2204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에너지솔루션 분야에선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격 약세 등 영향으로 35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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