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현대차 울산공장은 혁신과 상생의 현장"

      2020.10.30 14:33   수정 : 2020.10.30 14:3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현대차 울산공장을 '혁신과 상생의 현장'이라고 극찬하며 올해 임금동결, 사회적 선언 채택 등 노사의 상생결정을 높이 평가했다.

30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찾은 문 대통령은 "현대차 울산공장은 혁신에서 1등 기업이지만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노력에서도 1등 기업이고, 노사 협력과 미래비전에서도 1등 기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코로나19의 불확실한 상황에서 11년만에 임금동결을 결정하고 상생을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한 것에 대한 평가다.



실제로 현대차 노사는 1998년 IMF 외환위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역대 세번째로 임금동결을 결정했다. 현재의 상황이 IMF 위기, 금융위기와 버금갈 정도로 어렵다는 데 노사가 인식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무분규 타결을 기록하며 그동안 노사관계 대립의 상징이었던 자동차업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교섭기간을 단 40일에 끝낼 정도로 노사가 위기극복을 최우선 순위로 뒀다.

송철호 울산시장도 "사상 최초로 무분규 임금까지도 동결시키는 단체교섭을 합의에 이르는 쾌거를 이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노사가 함께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에 대응하고, 고용안정과 부품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을 채택했다"는 점도 거론하며 달라진 노사문화를 주목했다. 노사가 채택한 사회적 선언문에는 △국내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재직자 고용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산업 변화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자동차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부품협력사 상생 지원 △품질향상을 통한 노사 고객만족 실현 등을 통해 자동차산업 생존과 상생의 노사관계를 위해 공동 노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대립적인 관계가 아닌 서로간의 상생을 통해 노사가 함께 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 초기부터 현대차 노사는 사내예방 활동은 물론 협력사와 함께 지역사회를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섰다"면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과감하게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정밀 방역으로 확산을 막았다"며 위기극복 노력을 높이 샀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교섭에서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을 위한 노사 특별합의안'을 우선 처리하고 생산공장 코로나19 예방과 극복을 위한 대응 조치를 대폭 강화한 바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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