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 오디오북 넘어 명상‧수면 콘텐츠 확대한다

      2020.11.01 15:06   수정 : 2020.11.01 15: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오디오북 서비스업체 스토리텔이 한국 진출 1주년을 기점으로 명상, 수면, ASMR 등 심신안정 관련 오디오 콘텐츠를 확대한다. 1만원대 월정액 구독으로 소설, 논픽션, 경제경영, 자기계발·에세이, 아동·청소년 관련 국내외 오디오북은 물론 보다 폭넓은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최근 네이버 ‘오디오클립’과 ‘윌라’ 등 오디오 콘텐츠 시장경쟁이 닻을 올린 가운데 스토리텔은 가족 단위로 오디오북을 즐기는 유료 구독자를 늘리는 등 오디오북 시장 전반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스토리텔 박세령 한국 지사장( 사진)은 1일 파이낸셜뉴스와의 서면인터뷰를 통해 “한국 소비자들은 구독 콘텐츠 서비스에 굉장히 익숙하고 구매력도 높은 편”이라며 “멀티태스킹이 가능한 오디오북은 한국인의 바쁜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사용자 니즈를 충족시켜 주는 서비스이므로 내년에는 국내 오디오북 시장이 500~6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스웨덴에서 세계 최초로 오디오북 서비스를 선보인 스토리텔은 현재 전 세계 19개국에서 사업 중인 나스닥 유럽 상장회사다.
현재 시가총액도 1조7000억원에 달하며 사용자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11월 서비스를 시작한 후, 영어 오디오북 4만5000여권과 국내 오디오북 5000여권 등 총 5만 여권을 서비스 중이다.

특히 스토리텔은 한국 등 현지 작품을 현지 언어로 제작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박 지사장은 “현재 국내 주요 출판사들과의 활발한 협업을 통해 한국 오디오북을 월평균 30~50권씩 제작해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며 “스토리텔이 직접 제작한 국내 완독형 오디오북과 유명 영어원서 오디오북을 한곳에서 월정액으로 서비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가족단위로 오디오북을 즐기게 된 구독자를 많이 확보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즉 국내 유명 동화는 물론 해리포터 등 유명 영어원서를 접하며 책에 관심을 갖게 되는 아이들과 자녀들의 영어원서 듣기를 도와주며 베스트셀러 등을 듣는 학부모들이 현재 스토리텔의 주요 고객층이란 것이다. 또 최근에는 하버드대학 공개강의 시리즈 중 감성수업, 마케팅, 비즈니스, 심리학, 협상 등 인기 분야 책을 국내 단독으로 제작 공급해 호응을 얻고 있다.


박 지사장은 “국내 오디오 콘텐츠 플랫폼마다 제공 서비스와 보유 콘텐츠들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시장을 키워나가는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향후 스토리텔은 한국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며 직접 제작하는 오디오북 수를 빠르게 늘려나가는 것은 물론 귀로 들었을 때 더욱 더 그 효용을 느낄 수 있는 명상, 수면, 클래식 음악 및 해설 등의 폭넓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배포하는 데 주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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