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이사슬 정점…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

      2020.11.02 12:12   수정 : 2020.11.02 12:12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도내 해안 절벽에서 조류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라 할 수 있는 매가 총 18쌍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2일 올해 조사연구사업으로 제주도에 서식하는 맹금류의 분포 실태를 담은 ‘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를 발간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를 통해 수월봉을 비롯해 성산일출봉·섭지코지 등 수성화산체와 갯깍·돔베낭골·형제섬 등 주상절리대가 발달한 곳이 그들의 보금자리로 확인됐다.

박물관에서는 도내 주요 해안절벽 24곳을 대상으로 현장 조사를 벌인 바, 최소 18쌍이 번식하는 것을 발견했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앞서 현장 조사와 생태 기록을 위해 김기삼·조영균 맹금류 전문 생태사진 작가를 객원연구원으로 위촉했으며, 김완병 학예사가 동행해 함께 취재를 진행했다.



한편 책자는 제1부(최고의 비행술로 제주 바다를 누비는 매) ▷제2부(해안절벽은 매의 보금자리) ▷제3부(하늘과 땅을 지배하는 제주의 맹금류) 등 총 3부로 구성된 가운데 매의 번식 과정과 24개소의 번식지, 맹금류 27종의 분포와 습성 등 총 450컷의 생태사진도 함께 게재됐다. [사진=제주도 민속자연사박물관 제공]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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