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빅데이터 스타트업 SDE, 아마추어 데이터까지 확장
2020.11.02 16:27
수정 : 2020.11.02 16:27기사원문
SDE는 최근 강원도 횡성에서 진행 중인 제 54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대회에서 이동식 장비를 활용해 데이터를 측정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SDE 관계자는 "올해 충북 보은에서 열린 제 75회 대학야구선수권과 전북 군산에서 열린 2020 U-리그 왕중왕전에 이은 세 번째로 국내에서 최초로 이루어진 대학 야구 데이터 측정"이라면서 "직접 선수들의 플레이를 구체적인 수치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게 돼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빅데이터에 관한한 아마추어 스포츠는 불모지에 가깝지만 현장 관계자들은 아마추어 데이터 또한 프로 데이터와 같이 체계적인 측정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아마추어 데이터가 곧 프로 데이터로 직결되기 때문이데 프로 구단 입장에서도 선수의 아마추어 시절 데이터가 있다면 선수 특성 파악은 물론, 관리와 육성에도 훨씬 유리하다.
이미 발 빠른 몇몇 구단들이 선수들의 스카우트에 아마추어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미래 산업에서 빅데이터가 핵심적인 기능을 수행하는 가운데 스포츠 업계에도 수많은 경기 상황과 기록들이 모인 스포츠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미 MLB, NFL, EPL 등 해외 주요 프로스포츠 구단들이 전담 데이터팀을 구성해 구단의 효율적인 관리와 성적 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2020년 NC 다이노스의 창단 최초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도 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NC 데이터 분석팀의 공이 컸다는 평가다.
SDE는 레이더 측정 장비를 통한 트래킹 데이터, AI 기술을 활용한 영상 분석 데이터 등 여러 장치와 기법으로 산출된 총 1억개 이상의 데이터와 900만개 이상의 영상데이터를 바탕으로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미 프로야구 5개 구단과 경기 데이터 측정과 제공에 관한 계약을 마친 상태다.
특히 SDE가 보유한 데이터 3D 그래픽 구현 기술, 필요한 부분만을 단 몇 초 만에 구현하는 영상 기술 등이 높이 평가받고 있고 프로 스포츠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스포츠 데이터 플랫폼도 활발히 구축하고 있다.
이 밖에도 SDE는 국내는 물론 세계 프로스포츠 데이터를 수집, 이를 활용한 서비스 구축을 준비 중이다.
스포츠 팬들과 데이터가 필요한 언론 및 스포츠 관계자, 프로, 아마추어 선수들은 내년부터 모바일 앱 서비스를 통해 야구, 농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데이터를 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편 SDE는 현재 국내 프로스포츠는 물론 세계 프로스포츠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스포츠 팬들과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 상품을 구축하고 있다. 내년부터 모바일 앱 서비스를 통해 야구, 농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