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 "尹, 국민신뢰 추락..검사들과 소통해 檢개혁"

      2020.11.03 15:28   수정 : 2020.11.03 15: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며 날 선 비판을 이어갔다. 일명 '커밍아웃'을 한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국민청원과 관련해선 검찰들과의 소통을 통해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다.

법무부는 3일 추 장관이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들의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권력기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그 어느 기관보다 엄중하게 요구된다"며 "그 정점에 있는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을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그럼에도 대다수의 일선 검사들이 묵묵히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하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법무부장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담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검찰이 직접수사 위주의 수사기관이 아니라 진정한 인권옹호기관으로 거듭나 모든 검사들이 법률가로서의 긍지를 가지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는 방향으로 검사들과 소통하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커밍아웃검사 사표 받으십시오!'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39만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청원인은 "정치인 총장이 검찰을 정치로 덮어 망치고 있다"라며 "반성하고 자숙해도 모자랄 정치검찰이 이제는 아예 대놓고 정치를 하기 시작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성의 목소리는 없이 오히려 정치인 총장을 위해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아 달라"라며 "검찰개혁은 커밍아웃하는 검사들의 사표를 받는 일부터 시작"이라고 말한 바 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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