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정 개표 주장, 지지자들도 개표소에서 "중단하라" 항의
2020.11.05 09:06
수정 : 2020.11.05 09:06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대선에서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으로 꼽히던 미시간주에서 역전 당하자 부정 개표를 주장한 가운데, 트럼프 지지자들도 개표 현장에서 “개표를 중단하라”며 항의 소동을 빚었다.
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미시간을 (승리 지역으로) 요구한다”라며 “사실 그곳에선 널리 보도된 것처럼 비밀스레 폐기된 투표용지가 많다”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트럼프의 부정 개표 주장과 비슷하게 현장에선 트럼프 지지자들의 개표 중단 항의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미 언론들은 미시간주 최대 도시인 디트로이트에선 경찰이 개표 현장에 진입하려는 시민들을 저지하고 개표소 문을 잠그는 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항의 소동을 일으킨 시민들은 개표 과정에 부정행위가 없는지 참관하러 온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개표 담당자가 정원이 초과됐다며 접수를 정지하고 개표소 밖으로 나가라고 요구하자 “개표를 중단하라”는 소동이 빚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미시간주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당시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한 지역이다. 그러나 뉴욕타임스(NYT)등 외신에 따르면 97%가량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에 1.3%포인트가량 뒤처져 있다.
joonhykim@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