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해외시장 역량 입증...핫도그 체인 매출 성장 견인
2020.11.09 10:10
수정 : 2020.11.09 10:1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이노션 월드와이드가 해외시장에서 진행한 캠페인으로 매출을 증가시키는 등의 성과를 거두며 역량을 입증했다.
이노션 미국법인(IWA)은 올해 세계 최대 핫도그 레스토랑 체인점 '위너슈니첼'의 신규 캠페인을 선보였다고 9일 밝혔다. 지난 4월 '월드 오브 위너스(World of Wieners)'편을 시작으로 총 4개의 캠페인을 공개했다.
해당 캠페인 제작 및 미디어 집행을 전담한 IWA에 따르면 위너슈니첼은 캠페인 론칭 이후 매달 두 자리 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현지 외식업체(QSR)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이루고 있다.
위너슈니첼의 마케팅 책임자(CMO)인 더그 케거빈은 "이노션이 기획 및 제작한 이번 캠페인은 야구에 비교하면 홈런이다. 최근 급상승한 판매 실적은 우수한 캠페인의 공이 크다"면서 "이노션은 우리 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기대에 부응하는 캠페인을 선보였다. 위너슈니첼은 유쾌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에 맛으로 승부하는 핫도그 브랜드라는 점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크리에이티브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IWA는 바니 골드버그 제작전문임원(ECD)를 광고전문지 애드위크가 선정한 미국내 톱100 크리에이티브 리더 가운데 가장 주목해야 할 26인 명단에 올리면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또 IWA는 올해 신규 현지 광고주를 다수 영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151년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내 10대 보험사 중 하나인 패시픽 라이프(Pacific Life)와 모바일 앱 개발 회사 디스코드(Discord)를 새롭게 영입했다. 특히 IWA는 디스코드의 디지털 영상 제작 프로젝트 수주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각광받는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비즈니스 분야에 진출하게 되면서 자동차는 물론, 생활가전, 식음료, 의료, 스포츠, 금융, 게임 부문을 아우르는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노션은 브라질, 유럽 등의 해외 지역에서도 다양한 산업군의 브랜드를 신규 광고주로 맞았다고 전했다. 브라질 법인은 글로벌 건축자재 회사 퀵스텝(Quick Step) 브랜드의 온라인 마케팅 서비스를 대행할 예정이며, 스페인법인은 글로벌 브랜드인 3M, 요트 회사 풀만투르(Pullmantur), 스페인 사과 전통주 브랜드 엑스너 사이다(Exner Cider) 등을 영입, 서비스 영역 확대에 성공했다. 이노션의 미주지역 미디어 대행 자회사인 캔버스 월드와이드도 올해 맥도날드 햄버거, 레이크사이드 뱅크(Lakeside Bank), 트리벤트 파이낸셜(Thrivent Financial) 등을 비계열 광고주 포트폴리오에 추가했다.
이노션 관계자는 "현지 최적화된 크리에이티브 역량이 뚜렷한 성과를 내며 이노션의 글로벌 네트워크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며 "기존 광고주들에 대한 서비스 강화는 물론 신규 비계열 물량 개발을 통해 글로벌 마케팅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