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용 공군총장, 韓공군-美우주군 군사협의체 개설 제안

      2020.11.22 13:22   수정 : 2020.11.22 13:2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한국 공군이 미국 우주군과 정례협의체 개설을 추진한다.

22일 공군에 따르면, 이성용 공군참모총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지난해 12월 창설된 미국 우주군의 존 레이먼드 참모총장과 만나 한국 공군과 미국 우주군 간 정례회의체 개설을 제안했다.

이 총장은 취임 후 처음으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미 우주군참모총장의 공식 초청에 따라 미국 하와이에 위치한 미 태평양공군사령부를 방문해 이같은 군사외교활동을 펼쳤다.



이번 방문은 '우주군참모총장 및 공군지휘관 교류행사' 참석을 위한 것으로, 이 총장은 존 레이먼드 미 우주군참모총장과 케네스 윌스바흐 미 태평양공군사령관 등을 만나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고 양국 간의 군사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총장은 연합 우주작전 수행능력을 제고하고 우주위협에 대한 공동의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미 우주작전 교육·훈련에 한국 공군 요원들의 참가 확대를 요청했으며, 인적교류·기술협력·정보공유 등 우주와 관련된 군사협력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한국 공군과 미 우주군 간 정례회의체 개설을 제안했다.


이에 레이먼드 총장은 우주 관련 참모부서의 교류 및 정례협의체 상설화를 위한 MOU 체결 등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면서, 이번 한국 공군과 미 우주군 간 의미있는 첫 양자대담을 시작으로 우주 관련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이 총장과 레이먼드 총장은 우주상황을 보다 효과적으로 인식하고 대응하기 위해 우주상황인식에 대한 정보공유를 강조하며, 향후 한미 간 우주감시체계 연동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협의했다.

이어서 이 총장은 미 태평양공군사령관과의 양자대담을 통해 한미 공군 간의 긴밀한 공조를 확인하고, 연합방위태세를 발전시키기 위한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미 태평양공군사령관과의 대담에 앞서 이 총장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해 윌스바흐 미 태평양공군사령관에게 보국훈장 국선장을 수여했다.
윌스바흐 사령관은 지난 2018년 8월부터 올해 5월까지 미 7공군사령관으로 근무하면서 한반도 안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훈장을 받게 됐다.

ju0@fnnews.com 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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