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 '아성' 깬 방탄소년단, 한국가수 최초

      2020.11.25 07:22   수정 : 2020.11.25 10:1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보수적인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에서 케이팝 가수 최초로 수상 후보로 호명되며 한국음악사를 다시 썼다.

'그래미 어워드'가 24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후보 발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지난 8월 2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2019년 9월~2020년 8월 발표된 음악을 대상으로, 음반 산업 종사자 협회인 레코딩 아카데미(Recording Academy) 회원들이 선정했으며 총 83개 부문의 후보 명단이 발표됐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는 시상자로 무대에 섰고, 올 초 열린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으나 수상자 후보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 명단 발표 직후 공식 SNS에 "힘든 시기에 우리의 음악을 듣고 공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무엇보다 '그래미 후보 아티스트'라는 기적을 만들어 주신 건 아미 여러분이다. 늘 감사드리고 사랑한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또한, 방탄소년단은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노력의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기쁘다.
신기하고 감격스럽다"라며 "아미 여러분께 감사하다. 팬들이 좋아해 주실 거라고 생각하니 더 기쁘다. 후보에 오르니 수상 욕심도 생기고 기대된다"라고 후보 입성을 넘어 수상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앞서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팝/록(Pop/Rock) 장르 페이보릿 듀오/그룹(Favorite Duo/Group)'과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상을 받았고,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에서는 4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에 '2021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 오르며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석권이라는 대기록에 성큼 다가섰다.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오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내년 1월 31일 개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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