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수원사업장 5명 추가 확진, 사내 2차 감염된 듯

      2020.11.25 09:30   수정 : 2020.11.25 10:0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3차 재확산 속에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사내 확진자를 통한 2차 감염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집단 감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2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4일 삼성전자는 수원사업장 R5 건물에 근무하는 임직원 5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명은 판독불가로 재검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R5에는 주로 스마트폰 분야인 무선사업부 임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앞서 사내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추가 검사 중에 나온 2차 감염으로, 사내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R5에서 직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회사는 이와 관련 밀접접촉자 30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이들 중 5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회사는 해당 건물을 폐쇄하고 임직원들을 자택 대기할 것을 공지했다.

같은 건물에서는 지난 18일에도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일주일 사이 7명의 임직원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회사는 회의 참석 인원을 1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띄어앉기 거리를 1.5m에서 2m로 제한했다.
1.5단계는 회의 참석 인원이 20명 이하였다.

교육·행사 인원도 50명 미만 제한하고, 모성보호 대상자의 재택근무를 권장하며, 중점관리시설 등에 대한 방문도 자제하도록 요청했다.


기존에 시행해왔던 출퇴근버스 또한 증차해 탑승인원을 50% 수준으로 제한하고 국내출장 역시 최소한으로 제한하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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