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일주일째 '세자릿수'..."생활치료센터 2개 추가 개소"
2020.11.25 12:07
수정 : 2020.11.25 13:42기사원문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25일 서울시청에서 코로나19 관련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0시보다 142명이 증가해 7900명"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 일일 확진자는 역대 최대 규모를 나타낸 지난 20일 156명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지만 7일 연속해서 100명을 넘는 발생자가 나오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감염경로는 △서초구 사우나Ⅱ 관련 15명 △동대문구 고등학교(마포구 홍대새교회) 관련 12명 △마포구 소재 노인복지 시설 관련 5명 △서초구 사우나 관련 4명 △중구 교회 관련 4명 △성동구 소재 PC방 관련 1명 △동작구 모조카페 1명 △동작구 임용단기 학원 관련 1명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11월) 1명 △중랑구 체육시설 관련 1명 △수도권 지인모임(11월) 관련 1명 △해외유입 관련 3명 △이전 집단감염과 산발적 확진 사례로 구성된 기타 52명 △타시·도 확진자 접촉자 관련 5명 △감염경로 조사중 36명 등이다.
특히 마포구 홍대새교회 발생 관련 확진자가 101명을 기록했다.
마포구 홍대새교회 발생은 동대문구 소재 고등학교 확진자와 가족이 지난 18일 확진 된 후, 가족이 다니는 마포구 홍대새교회의 교인대상 검사에서 타시도 확진자 1명이 19일 확진되고 23일까지 88명, 24일에 12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101명의 확진자가 나온 상황이며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78명이다.
박 국장은 "지난 1일 이후 마포구 소재 홍대새교회 교인 및 방문자는 가까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기 바란다"며 "종교시설은 거리두기 2단계에서 정규예배·법회·미사 시 좌석의 20%로 참석 인원이 제한되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비대면 온라인 예배·법회·미사로 전환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서울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병상 부족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에서 중증환자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12개 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 국장은 "수도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률은 55.1%이다. 서울시는 66%이다"며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되고 있는 병상은 시립병원 병상 997병상, 일반병원 161병상, 생활치료센터 1017병상 등 총 2175병상이다. 전체 병상가동률은 63%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서울에서는 코로나19 중증환자만 입원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상은 총 57개이다. 이 가운데 즉시 입원가능 병상은 12개 남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서울시는 병상 확보를 위해 이번주 중 생활치료센터 2개소(483병상)를 추가로 개소하겠다고 했다.
박 국장은 "추가적으로 생활치료센터와 시립병원 병상 확대 등을 통해 감염병 전담병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상급병원들과도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이날 민주노총 집회에 대해 박 국장은 "서울시는 지난 23일 신고인원 10인 이상 집회를 신고한 민주노총 집회 주최 단체들에 대해 '집회금지' 조치를 공문으로 통보했다"며 "지난 24일 집회자제를 재차 요청했다. 개최 시 집회금지 기준을 위반하거나 방역수칙을 미준수 할 경우 감염병예방법에 의거 조치할 예정이고 진행 과정에서 확진자 발생 시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일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김혁 서울시 총무과장은 "집회 모든 현장에 인력을 배치해서 방역지침이 잘 지켜지는지 모니터링 할 것"이라며 "경찰과 협조해 집회금지를 위반하는 지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