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 수험생, 119구급대가 이송한다

      2020.11.29 12:00   수정 : 2020.11.29 12: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다음달 3일 치러지는 수능을 대비해 소방청이 수험생 이송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19 관련 수험생이 요청하면 전원 구급차로 이송하게 된다.

소방청은 대입수학능력시험에 대비, 자가격리 수험생 전원에 대한 이송준비를 마쳤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는 수능 전날인 12월 2일 9시부터 3일 시험 종료시까지 '119수능대비 특별상황실'을 운영한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누구나 119로 신고해 시험장 이송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발열·호흡기 증상이나 건강 이상이 있어도 119로 신고해 이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가격리 수험생은 자차이동이 원칙이지만, 수험생(가족)이 희망하면 119구급차로 이송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지각 우려 등으로 교통편을 요청하거나, 시험 도중 환자가 발생해도 신속 이송을 지원한다.


소방청은 구급차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고 구급대원과 수험생의 감염관리를 위해 자가격리 수험생 등 이송 시에는 레벨 D급 등 개인보호장비 착용을 강화키로 했다.

교육청에서 요청하면 해당 고사장에 소방안전관리관도 배치한다. 응급구조사를 포함해 고사장별로 2명씩 파견된다. 수능 전날 사전 현장점검을 실시한 후 수능 당일 자동제세동기 등 구급처치세트와 소화기를 준비해 응급상황에 대비한다.

시험장과 시험장 주변의 취약 대상도 방문해 관계인에게 비상상황 발생에 대한 대응방법 등 소방안전교육을 실시한다.

수능 당일 전국 소방관서에서 약식통제단 가동을 준비한다. 전 직원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주요 사고 발생 시 소방관서장이 현장을 직접 지휘한다.

화재경보기 오작동에 대한 조치사항을 사전에 안내해 듣기평가 등 시험시간에 소음으로 방해받지 않도록 한다. 시험장 주변 소방차량의 출동 사이렌을 자제하고 긴급하지 않은 소방헬기 운항은 일시 중단한다.


신열우 소방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수험기간을 보낸 수험생이 안전한 환경에서 실력을 충분히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시험 종료 후에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지역에 대한 예방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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