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신의 손' 경기때 입었던 유니폼 22억원에 나왔다

      2020.11.30 06:55   수정 : 2020.11.30 07:00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지난 25일 심장마비로 하늘의 별이 된 아르헨티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의 유니폼이 22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해당 유니폼은 마라도나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준준결승에서 ‘신의 손’ 골을 넣었을 때 입었던 것이다.

BBC 등은 29일 마라도나가 잉글랜드와 맞선 1986년 월드컵 당시 심판의 눈을 피해 공을 손으로 쳐 아르헨티나를 준결승에 진출하게 한 당시 착용한 유니폼이 2000만달러(약 22억1000만원)에 구매자를 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때 아르헨티나는 준결승 진출에 힘입어 결국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동안 이 유니폼은 당시 시합 직후 마라도나와 옷을 교환한 잉글랜드 축구대표 출신 스티브 호지(58)가 보관해왔다.
현재는 영국 맨체스터 국립 축구박물관에 임시 전시되고 있다.

미국 경매회사 골딘옥션은 이 유니폼의 가치를 금전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일이지만, 소장자가 200만 달러로 판매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당시 마라도나는 경기 후 논란에 대해 “내 머리와 ‘신의 손’ 함께 만들어낸 골”이라고 주장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준준결승에서 마라도나가 2골을 몰아넣으며 잉글랜드를 2-1로 격침했으며, 끝내 멕시코 월드컵 정상에 올랐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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