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빌보드 차트 62년 사상 첫 역사" 썼다

      2020.12.01 08:45   수정 : 2020.12.01 08:5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그룹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 'BE(Deluxe Edition)'의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es On)'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글 가사 위주의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차트 62년 사상 처음이다.

1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는 홈페이지 예고 기사를 통해 "'라이프 고즈 온'은 '다이너마이트와 방탄소년단이 피처링에 참여했던 제이슨 데룰로의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에 이어 방탄소년단의 세 번째 '핫 100' 1위 곡이다"고 보도했다.



또 "한글 가사 위주의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처음"이며 "비영어 가사 노래 기준 2017년 스페인어가 대부분인 로이스 폰시(대디 양키 피처링)의 '데스파시토'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스페인어 곡인 '데스파시토'는 지난 2017년 16주 동안 1위를 차지했다.


'핫100' 순위는 미국 전 장르 스트리밍(공식 오디오와 비디오)과 라디오 방송, 그리고 음반 판매 자료를 합산해 매긴다. '라이프 고즈 온'는 닐슨뮤직/MRC 데이터 집계 기준 11월 26일까지 미국 내 1490만 스트리밍 횟수와 15만 음반원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11월 29일까지 41만 라디오 방송 포인트를 획득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9월 5일 자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처음 1위를 거머쥐었고, 9월 12일 자 차트까지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한국 가수 최초'의 역사를 썼다. 이어 피처링에 참여한 '새비지 러브' 리믹스 버전으로도 10월 17일 자 '핫100' 차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연달아 '핫100'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한국을 넘어 미국 대중음악사에도 한 획을 그은 방탄소년단은 석 달 만에 또다시 새 앨범 'BE'로 신기원을 이뤘다.

방탄소년단은 'BE'와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으로 각각 '핫100'과 '빌보드 200' 정상에 등극, 빌보드의 두 메인 차트를 동시 석권했다.
같은 주에 두 메인 차트에 동시 1위로 신규 진입한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과 테일러 스위프 뿐이다.

방탄소년단은 이외에도 최신 차트(12월5일자)에서 '톱 앨범 세일즈' 1위, '디지털 송 세일즈' 1위 등 '글로벌 파워'를 증명했다.
방탄소년단이 '핫100' 1위를 차지한 12월5일자 모든 차트는 12월 1일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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