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JDC, ‘종전에서 평화로, 한라에서 백두까지’ 심포지엄
2020.12.02 00:50
수정 : 2020.12.02 02:11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이사장 문대림)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이종걸)과 함께 지난 30일 제주시내 일원에서 6·15 공동선언 20주년을 기념해 ‘종전에서 평화로,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주제로 제주 평화심포지엄과 평화음악회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제주의 차별화된 남북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한반도 평화 메시지에 대한 범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북한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 증진 등 남북 화해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텔 에어시티 제주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김성민 민화협 정책위원장(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단장)의 사회로 ‘2020 한반도 평화와 민족화해를 위한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제1세션이 진행된 가운데, 조진구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와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 소장이 각각 ‘2020년 남북관계 평가와 2021년 전망 및 과제’과 ‘바이든 시대 미중 전략경쟁과 한국의 선택 : 결미연중(結美聯中) 플러스 전략’을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섰다.
고성준 제주통일미래연구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2세션에서는 ‘지속가능한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를 위한 제주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강근형 제주통일교육센터장과 강덕부 남북협력제주도민운동본부 정책위원, 김건일 전 제주MBC 보도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라운드 토론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제주아트센터가 주관하고, 통일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한 제주 평화음악회도 개최됐다. 제주아트센터 대국장에서 열린 제주 평화음악회에서는 평양음대 출신인 북한 음악전문가 박태영의 지휘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맡았으며, 세계적인 소프라노 성악가 캐슬린 김, 민중가수 손병휘, 제주 출신의 첼리스트 김민지가 협연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이번 평화음악회는 제주 최초로 북한의 교향악을 실연한다는데 의미가 있고, 남북사회 문화교류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JDC는 앞으로도 평화를 위한 정신적 가치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종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어떤 역경에도 불굴의 의지로 맞서 싸워온 우리들의 저력을 이제 한반도 평화와 남북의 화해로 승화시키자”면서 “그 희망의 메시지를 제주에서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제주 평화음악회는 강화된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가운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