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 남인천캠퍼스, 항공 MRO 특화형 캠퍼스로 새 출발
2020.12.02 16:48
수정 : 2020.12.02 16:48기사원문
인천 주안국가산단에 있는 폴리텍 남인천캠퍼스는 1일 ‘항공 MRO 특화 캠퍼스 선포식’을 개최하고, 남인천캠퍼스를 항공 MRO 인력 양성 산실로 새 출발한다고 2일 밝혔다.
‘MRO’ 는 항공기 기체·엔진·부품 등에 대해 정비(Maintenance),수리(Repair), 분해 조립(Overhaul)하는 사업을 말한다. 한국폴리텍대학은 남인천캠퍼스를 통해 전문 기술 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항공 MRO 산업은 연평균 4.1% 성장세나, 국내는 자가 정비 기술 부족으로 해외 의존도가 높아 전문 인력 양성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2016년 기준 국내 항공사 정비 수요는 약 1조9000억원으로 이중 약 절반인 9400억원이 해외 외주다.
폴릭텍은 남인천캠퍼스를 항공 MRO 특화형으로 전환하기 위해 약 2년간 교과 개발과 교육훈련 인프라 개선 작업을 추진해왔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MRO 교육기관으로 꼽히는 독일 루프트한자 기술교육 그룹과 업무협약을 맺고 MRO 인력 양성 관련 시설·장비 구축 방안 컨설팅을 받아 현장성 있는 교육훈련 환경을 조성했다.
또 한국항공우주기술협회, STX에어로서비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기업 요구에 맞는 교과과정을 개발했다. 오는 3일에는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항공MRO과는 2021학년도부터 운영할 예정으로 항공기 개조 기술을 포함한 공장정비 능력까지 갖춘 인력 양성이 목표다. 만 39세 이하 2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 가운데 관련 자격증(항공산업기사, 항공기사, 항공정비사) 소지자를 대상으로 소수 정예 인원 20명을 선발해 10개월(1200시간)간 압축적으로 교육훈련을 실시한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대한항공, 데크항공 등 현장 경력이 풍부한 교수진이 교수 1인당 7명 미만 학생을 전담학 된다.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항공 MRO라는 틈새시장에 선도적으로 도전하며 직업교육훈련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며 "제조업과 항공정비 분야 인력 양성 경험을 살려 청년들을 우수한 MRO 기술 인재로 키우고,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