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투자 1세대' 이채원 대표 사의

      2020.12.08 18:14   수정 : 2020.12.08 18:14기사원문
국내 대표적인 가치투자 1세대인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대표(사진)가 용퇴를 결정했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최근 한국금융지주측에 용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2006년 한국투자밸류운용이 첫 출범할 때부터 14년간 회사의 성장을 이끈 일등공신으로 꼽힌다.



업계 고위 관계자는 "사실상 회사 창립부터 14년간 성장을 이끈 주역인 이 대표가 이번 정기 인사에서 물러날 예정"이라며 "지난 주에 지주 측에 후배들을 위해 용퇴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한국금융지주 내에서도 후임자 결정 등 여러 사안에 대해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지주는 이르면 이번 주 중 정기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1세대 스타 펀드매니저로 한국을 대표하는 가치투자자 전문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1988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입사해 동원BNP투신운용 주식본부장,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본부장 등을 지냈다.
2006년 한국투자밸류운용이 출범할 때 합류한 창립 멤버다. 출범 이후부터 최고운용총괄(CIO)을 지냈고, '한국밸류 10년투자 펀드'를 한국투자밸류운용의 대표 펀드로 키웠다.
지난 2017년 말 정기인사에서 대표로 영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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