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모 고교에서도 2명 신규 확진..학생 확진자 17명 달해

      2020.12.10 15:06   수정 : 2020.12.10 15:0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신정중학교발 코로나19 감염이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발생 3일 만에 학교 안팎에서 관련 확진자가 20명 발행했다. 또 지역 내 한 고등학교에서도 2명의 학생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아 울산교육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0일 울산시와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신정중학교발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된 학교내 확진자수는 3학년 11명, 2학년 4명 등 모두 15명이다.

외부 확진자는 부모 3명, 학원 강사 1명, 개인과외교사 1명 등 5명이다.

방국당국은 이들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된 가족과 학생, 학원 강사 등 18명가량이 현재 검사 중이거나 검사예정 대상에 놓여 있다며 추가 확진을 우려하고 있다.


여기에다 울산시 북구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학생 2명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자택에서 입원대기 중이다.

이들은 이 학교 기숙사에 머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6명에 대해 감염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지난 7일 쯤 코로나19 감염 증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후 자발적으로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신정중학교와의 관련성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지역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진 학생 수가 17명에 달하자 울산시교육청이 긴급대책에 들어갔다.

방역당국과 울산시교육청은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울산 남구지역 전 학교를 포함해 그 외 지역 유치원 46곳, 초등학교 35곳, 중학교 23곳, 고등학교 30곳을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했다.

또 확진 학생들이 다녔던 학원 17곳에 대해서도 시설을 일시 폐쇄하고 선별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학교에서도 모든 교직원 하루 2회 이상 발열 검사, 급식 전 추가 체온측정, 학교 모슨 시설 소독, 외부인의 학내 출입금지 등을 실시하고 있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은 이날 오후 울산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각자 집에서 자가진단을 통해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과 가래, 전신 근육통, 구토 등의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등교를 중지하고 학교 통보 후 지역별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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