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신품종 ‘윈터프린스’ 출하…부디 ‘겨울왕자’가 되길

      2020.12.10 17:32   수정 : 2020.12.10 17:32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감귤 신품종 ‘윈터프린스(winter prince)’가 본격 출하된 가운데 제주 감귤산업의 새 활로를 열어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감귤농협(조합장 송창구)은 10일부터 2017년 처음 보급돼 4개 농가에서 생산된 ‘윈터프린스’ 5톤을 서울 성동구 이마트 성수점을 포함한 10여개 점포에서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윈터프린스’는 2016년 농촌진흥청 감귤연구소가 자체 육성 개발한 품종이다.



현재 41개 농가(7.0ha)가 재배하고 있으며, 국내 육성 감귤 품종으로는 처음으로 연구회가 결성될 정도로 농가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윈터프린스’는 일반 감귤류와 다르게 가시가 발생하지 않으며, 생육이 좋아 다른 감귤류에 비해 어린나무에서 과실이 달리는 기간이 짧고, 소득이 없는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수확기가 12월 상순으로 이 시기에 주로 유통되는 만감류인 황금향에 비해 당도가 높고(12.5∼13.5브릭스), 산함량(1.0∼1.2%)이 적당한데다 맛있고 껍질 벗기기도 쉽다.

제주감귤농협은 ‘윈터프린스’를 중심으로 국내 육성 품종의 보급과 유통망 확장,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송창구 조합장은 “‘윈터프린스’의 안정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이마트와의 유통 상생과 함께 향후 개발될 국산 품종의 보급 모델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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