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들어 종교시설 중심으로 확진자 급증
2020.12.15 15:34
수정 : 2020.12.15 15: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12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기준으로 12월 종교시설 집단발생은 전국에서 총 10건이 발생했으며, 547명이 확진됐다고 15일 밝혔다.
주요 위험요인로는 △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 △환기가 불충분한 밀폐된 환경 △소모임 또는 시설 내 음식 섭취 △방역수칙(거리두기·마스크 착용 등) 미준수 등이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A종교시설에서는 여러 교회가 참여한 대면기도회 참석자, B종교시설에서는 교회 행사 준비 중 확진됐다"며 "기도회 장소는 환기가 어려운 밀폐된 장소로 참석자들은 2시간 이상 찬양과 통성기도 등 비말 발생이 많은 활동을 했으며 행사 후 식사와 다과 등이 문제로 지목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서구 성석교회에서는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168명으로 증가했다. 충남 당진시 종교시설에서는 당진 종교시설 17명, 당진 복지시설 1명이 확인됐고, 접촉력이 확인된 서산 소재 기도원 방문자 중 45명이 추가 확진돼 총 104명으로 늘어났다. 광주 남구 종교시설에서도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7명이 발생했다.
현재 수도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로 종교예배나 미사, 법회, 신의식 등 모든 종교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해야 한다. 또 비대면을 위한 영상 제작 등의 인원도 20명 이내로 제한하도록 돼있다.
또 종교시설 주간의 각종 대면모임 및 활동, 행사, 즉 수련회, 기도회, 부흥회, 성가대 등 연습모임을 포함해서 모든 행사에서의 음식 제공, 단체식사, 행사 등을 금지하고 있다.
비수도권의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도 종교활동 시에는 좌석 수의 20% 이내 인원만 참여해야 한다. 또 종교시설 주간의 각종 대면모임 활동 및 행사, 음식 제공 및 단체식사는 금지한다.
요양병원과 요양원 등에서도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경기 부천시 요양병원에서는 45명이 추가 확진돼 총 117명으로 증가했다. 경기 남양주시 요양원/주간보호센터에서는 지난 13일 첫 확진자 발생 후 32명이 추가 확진돼 총 33명으로 늘어났다. 부산 동구 요양병원에서도 14명이 추가 확진돼 총 63명이 발생했다. 울산 남구 양지요양병원에서도 격리자 추적검사 결과 47명이 추가 확진돼 총 206명이 늘어났다.
서울 송파구 교정시설에서는 지난 11월 28일 첫 확진자 발생 후 22명이 추가 확진돼 총 23명이 발생했다. 종사자 12명, 가족 10명, 수감자 1명 등이다.
서울 종로구 파고다타운 관련으로 3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83명이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