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텍, 송정약품 인수로 콜드체인 사업 진출에 강세
2020.12.16 10:17
수정 : 2020.12.16 10:17기사원문
16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아이텍은 전 거래일보다 670원(8.71%) 뛴 8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이텍은 송정약품의 회계법인 실사 및 기업가치평가가 완료돼 25%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설립된 송정약품은 백신 및 전문의약품 유통사로 지난 5년간 연평균 매출 260억원을 기록했다. 녹십자, 셀트리온제약 출신의 경영진들을 주축으로 전국 보건소 및 600여 개의 병, 의원과 군부대 등에 정부조달을 통한 각종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제 등의 전문의약품을 공급하고 있다.
영국이 8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데 이어 미국도 2021년 1·4분기까지 1억명을 목표로 하는 백신접종에 돌입했다. 우리 정부도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백신 3400만명 분과 코백스 1000만명 분을 포함해 국내 인구 88%가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 총 4400만명 분을 확보했다. 빠르면 내년 2월부터 접종이 시작될 전망이다.
아이텍 관계자는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백신 접종 준비에 나서고 있고 이에 따라 백신 유통의 필수 과정인 콜드체인 관련 기업들이 주목 받는 상황”이라며 “기존 콜드체인 물류 인프라의 재정비와 확대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제약 전문 미디어 파마슈티컬 커머스에 따르면 백신 등 콜드체인 의약품은 2017년 2830억달러에서 2023년 4490억달러로 59%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같은 기간 대비 전체의약품 성장률 33%(1조1400억달러에서 1조5200억달러 상승)를 상회하는 수치다.
fnljs@fnnews.com 이진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