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주' 맥쿼리인프라펀드, 유상증자 흥행…청약률 117%
2020.12.16 15:18
수정 : 2020.12.16 15:1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맥쿼리인프라펀드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에서 초과 청약을 달성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16일 맥쿼리인프라에 따르면 지난 13일과 14일 이틀간 유상증자 청약을 받은 결과 발행 예정 주식 2314만8149주에 2719만177주가 몰려 청약률 117.46%를 기록했다. 신주인수권 행사를 통해 청약된 주식 수는 1989만7949주로 초과 청약된 주식 수는 729만2228주다.
맥쿼리인프라는 신규투자에 대한 재원 마련과 차입금 상환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맥쿼리인프라는 서울 동북선경전철사업(830억원) 투자 약정과 지난 9월 부산신항제이배후도로(11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맥쿼리인프라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투자자들이 신주 배정물량의 두 배까지 초과 청약이 가능하도록 했다. 일반 상장회사의 경우 배정물량의 20%까지만 초과청약 할 수 있지만 맥쿼리인프라펀드 투자회사로서 초과 청약 한도를 적용받지 않는다는 점을 이용해 청약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서범식 맥쿼리자산운용 대표는 “제2의 도약을 위해 신규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원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를 진행했다"며 “7만여명의 투자자들의 기대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국내 대표 상장 인프라펀드로 발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한 주주는 이달 말을 기준일로 하는 2020년 하반기 배당금(1주당 360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