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18일만에 공개활동..금수산태양궁전서 김정일 참배
2020.12.17 08:12
수정 : 2020.12.17 08:1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9주기를 맞아 금수산태양궁전을 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참배했다. 17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 민족 최대의 추모의 날에 즈음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으셨다"고 보도했다.
구체적 참배 일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일어난 일을 하루 뒤에 전하는 북한 매체의 일반적 보도 관행을 고려하면 전날이나 이날 자정에 참배했을 가능성이 높다.
이번 참배에는 김 위원장과 김 제1부부장,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리병철 당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 김덕훈 내각 총리,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등 당·정·군의 지도부가 함께했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영생홀에서 "혁명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조국과 인민을 위한 불같은 사랑과 헌신의 길을 걸으시며 존엄 높고 위대한 백전백승의 당, 일심단결의 나라를 온 세상에 빛내주신 위대한 장군님께 가장 경건한 마음으로 숭고한 경의를 표했다"고 전했다.
참배에 동행한 간부들은 김 위원장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입상에 참배한 뒤 꽃바구니를 진정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한편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 재개는 18일 만으로 그는 지난달 29일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내년 1월 소집 예정인 제8차 노동당 대회 준비 상황을 점검한 바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