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70m 질주 원더골, 올해의 '푸스카스상' 영예

      2020.12.18 06:48   수정 : 2020.12.18 06:4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손흥민(28·토트넘)이 푸스카스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 상은 한 해 가장 환상적인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18일(한국시간) 진행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에서 손흥민의 번리전 원더골이 푸스카스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번리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약 70m를 질주해 상대 선수 6명을 따돌린 뒤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손흥민은 팬(50%)과 축구전문가 패널(50%) 투표에서 총점 24점으로 조지안 데 아라스케타(22점·플라멩구)와 루이수 수아레스(20점·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당시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최종 왕좌에 앉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한국 선수 최초로 푸스카스상 수상자가 됐다. 아시아 선수로 따져도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앞서 손흥민의 원더골은 지난해 EPL 12월의 골을 시작으로 영국 공영방송 BBC와 영국 스포츠매체 디애슬레틱 올해의 골, 그리고 EPL 사무국이 선정하는 2019-2020시즌 올해의 골로 선정되기도 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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