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일 서울시장 출마선언.."文정권 폭주 저지"

      2020.12.19 22:32   수정 : 2020.12.19 22:4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오는 2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다. 대선으로 직행하겠다는 뜻을 밝혀왔던 안 대표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요구들을 더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며 출마를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국민의당 핵심 관계자는 19일 통화에서 "내일(20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안 대표가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이날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결심했다”고 알렸다.

그는 "그동안 많은 분들이 출마를 요청해 오셨지만, 한국 정치의 변화와 중도실용 정치 실현을 위해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며 "그렇지만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 그리고 박원순 전 시장에게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들을 더 이상 외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 3년 반, 나라도 절체절명, 민생도 절체절명, 야권도 절체절명인 상황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정권의 폭주를 저지하고 실정을 바로잡아 나라와 야권 전체에 혁신과 희망의 기운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뛰어들면서 내년도 재보궐 선거의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안 대표가 '야권 연대'에 목소리를 높여왔던 만큼 보수 야권 경선에도 큰 영향을 미칠 거란 평가가 나온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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