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대선 또 나올 것", "바보같다"…安 서울시장 출마에 與 조롱

      2020.12.20 14:49   수정 : 2020.12.20 14:5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을 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해 한목소리로 냉소적 반응을 내놨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안철수 출마선언 꼭 불출마 선언같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안철수는 홍길동인가, 국민의당 대표로서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면서도 '당당하게 국민의당 후보로 싸워서 이기겠노라'고 말못하고 야권단일후로 나겠다고 말했다"며 "공당의 대표가 출마선언을 하면서 자당 후보로서 당당하게 싸워 이기겠다는 말도 못하면서 무슨 출마인가, 당은 왜 존재하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선언부터 국민의당 안철수로는 못이기니 야권단일화 하자고 하면서 먼저 꼬리를 내린 건데 그런 약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이 오르겠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는 "출마선언을 하면서 국민의힘 바지가랑이를 잡은건데 그래가지고서야 단일화인들 제대로 되겠는가, 그럴수록 국민의힘은 배짱을 튕길것이고 본인만 털빠진 새가 된다는 것을 진정 모르는가, 바보같이"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설령 국민의힘 측에서 응한다 한들 안철수가 국민의힘당 후보를 무슨 수로 이길수 있겠는가"라면서 "안철수 후보가 이길것 같으면 응하지도 않을 것이다. 뻔한 이치다. 그러니 안철수는 예비후보도 그칠 공산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결론적으로 말해 오는 안철수의 출마선언은 불출마 선언같고 안철수의 출마선언이 아니라 홍길동의 출마선언 같다. 출마선언은 했으되 완주를 못할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라며 "그래도 뛰는것 만큼은 잘 뛰시니 열심히 뛰시라. 부디 완주를 빌며 끝끼지 뛰시라. 건투를 빈다"고 조롱했다.

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도 "끊임없이 말을 바꾸고 선거마다 출마하는 정치인으로 변모한 안철수 대표가 서울시장선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과정과 결과가 어떠하든 다음 대선에도 또 나올 것이며, 대선에 마음을 둔 김종인 대표와의 기싸움으로 과정은 아름답지 않을 것이며, 그 불순함은 야권단일화와 대여투쟁으로 포장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이 아니라 자신들의 정치입지를 먼저 바라보는 불순한 의도는 결국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기왕 마라톤을 시작하셨으니 완주하길 바란다"고 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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