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도시재생 뉴딜사업 4곳 추가…올해 총 7곳 선정
2020.12.21 17:25
수정 : 2020.12.21 17:25기사원문
이번 추가 선정으로 시는 지난 11월에 먼저 선정된 해운대구 등 3곳을 포함해 올해 총 7곳의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와 국비 586억원을 확보했다.
도시재생 뉴딜사업 공모는 국토부가 시·도에서 제출한 활성화 계획을 직접 평가해 선정한다.
우선 시는 동구 좌천동의 ‘재생과 개발의 결합모델 좌천, 리:뉴-업(Re:New-up)’ 사업에 총 1690억 원을 투입해 쪽방 등이 밀집한 주거취약지역을 도시 활력 회복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거점으로 새단장한다.
주거환경개선사업으로 좌천역 인근 쪽방 주거취약지역 1만7000㎡에 공공주택 425호를 공급하며 사업이 진행되는 동안 기존 세입자 등의 내몰림이 없도록 선이주-선순환 대책을 추진해 주민들의 안정적인 주거생활을 보장할 계획이다.
또 마중물 사업으로 2018년에 폐교된 구 좌천초등학교 건물을 리모델링해 문화·복지·교육·편의시설 및 공원, 공영주차장을 복합화한 거점시설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좁고 가파른 골목을 정비하는 ‘보행환경개선 사업’, 빈집과 나대지를 활용한 ‘우리 동네 안심 쉼터 조성사업’, 주민이 주도적으로 마을을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집수리 사관학교’도 운영할 예정이다.
남구 문현동에서는 ‘생생문현·마실로드·프로젝트(PROJECT)’ 사업에 총 2646억6000만원을 들여 주거재생 및 마을 복지 증진, 골목상권 활성화 등으로 지역 곳곳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 일대는 돌산공원의 위치상 문현 1·2동 간 물리적 단절에 기인한 지역 침체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시는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괄사업관리자로서 행복주택 등이 포함된 공공주택 960호를 건설한다. 아울러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와 문현 숲길 정비로 단절된 마을간 연결을 도모하고 협업 플랫폼, 공동체 플랫폼, 복지 플랫폼, 문현 골목 마실로드 등을 조성해 창업지원 및 골목상권 활성화, 공동체 회복에 나선다.
부산진구 범천동에서는 부산도시공사가 총괄사업관리자로 참여하는 ‘삶의 불빛을 잇다. 호천 르네상스’ 사업에 총 284억7000만원을 투입한다.
이 지역은 산복도로 고지대에 있는 노후 주거지지만 한류드라마 ‘쌈마이웨이’의 촬영지로 뛰어난 경관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에 시는 그 잠재력을 십분 활용해 호천마을 지역특화사업과 보행 친화적 주거환경개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거점사업으로 행복주택 50호와 이주민을 위한 순환형 임대주택 20호를 건설한다. 또 관광객과 창업지원을 위한 지역특화사업인 ‘호천 달빛 플랫폼 조성사업’, 보행환경 친화 사업인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및 쾌적한 골목길 정비사업’, 고지대 정주 환경 개선을 위한 ‘방재공원 조성 및 스마트 셉테드 사업’, 마을 경제 활성화를 위한 ‘스마트 미니농장’도 추진한다.
기장군 일광면에서는 도시재생 인정사업인 ‘일광, 낭만에 대하여’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주민편의 증진을 위해 총 116억원의 예산으로 노후 시설인 일광면 행정복지센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행정·문화·복지 공간을 복합화한 앵커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시 뉴딜사업은 2020년까지 총 138개 세부사업 중 31개 사업이 착공되고 10개 사업이 완료되는 등 지역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뉴딜 사업지가 증가하는 만큼 보다 세밀한 사업관리로 지역 활력을 되찾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