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톤, 사설인증 시장 '새판' 짠다

      2020.12.23 10:52   수정 : 2020.12.23 10:52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은 농협중앙회, KT와 함께 ‘PASS 인증서 이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함으로써 민간인증 시장 선점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고려해 화상회의 솔루션 줌(Zoom)을 활용한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일 전자서명법 개정안이 시행되고 공인인증서가 폐지되면서 인증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농협중앙회는 금융권 최초로 민간인증 대표주자인 PASS 인증서를 홍보하고 향후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다.

한 해 신규, 재발급되는 공인인증서 약 4000만건 중 농협을 통해 발급되는 건수는 약 1000만건으로 매년 이맘때면 연말정산 시즌 공인인증서 발급량이 급증한다.
농협중앙회는 영업점 업무부담 경감과 고객의 영업점 방문 시간 단축을 위해 고심해 왔다.

PASS 인증서가 행정안전부 주관의 공공분야 전자서명 시범사업자로 최종 선정됨에 따라 농협중앙회는 NH콕뱅크에서 PASS 인증서를 적극 홍보해 고객이 공공 웹사이트에서 전자서명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려할 예정이다. 마찬가지로 KT가 운영하는 패스 앱에서도 농협중앙회 신규고객 유치를 위한 금융서비스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수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농협중앙회상호금융 ‘NH콕뱅크’와 KT의 ‘패스’ 앱에서 상호 마케팅 및 신규 서비스 개발 등 플랫폼 활성화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협력하며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연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3000만 사용자를 확보한 패스 플랫폼과 시너지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아톤 김종서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은 아톤이 지난 20년간 금융 분야에 보안,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 온 만큼 중요거래를 다루는 금융서비스에 활용되는 전자서명으로 PASS 인증서가 신뢰를 확보한 결과”라며 “금융과 비금융권을 아우르는 가장 범용적이고 안전한 인증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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