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에도 3차 재난지원금 코로나 피해 추경편성 없다"
2020.12.23 18:13
수정 : 2020.12.23 18:13기사원문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개최 겸 제7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이번 맞춤형 대책의 가장 큰 주안점은 실질적으로 피해를 지원하고 신속하게 집행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세액공제 확대나 추경 편성 등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정책 메뉴는 고려하지 않고, 그럴 시점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부는 소상공인뿐 아니라 임시·일용직도 이번 3차 재난지원금 지원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김 차관은 "이번 강화된 방역조치로 직간접적으로 피해를 입고 계시는 소상공인이나 임시·일용직분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방안으로 검토를 하고 있다"며 "방역강화 조치에 따른 직접적인 추가적 비용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착한 임대인 세액공제 비율을 50%에서 70%까지 올려야 한다는 입장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서도 "세액공제 비율을 올리는 것이 정책효과로 이어진다고 하면 면밀하게 분석해서 (소상공인 임대료지원대책) 검토방안에 포함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는 방안이 확정되지 않았다"며 "세법을 개정해야 하기 때문에 단시간 내에 결론 날 수 있는 사안이 아니고, 국회 논의 과정에서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1차 재난지원금 소비진작 효과가 30%였다는 이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 결과와 관련해서는 "재난지원금은 소상공인들의 매출 증가 및 소비개선에 기여했다는 게 대체적인 견해"라며 "소비진작 외에도 고용기회나 일정 부분 소득보전 등 복합적인 정책효과도 감안했기 때문에 꼭 1차 재난지원금의 효과를 소비 하나로만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