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5년차 실무형 차관 전면배치.. 교육 정종철, 외교2 최종문 내정

      2020.12.23 18:15   수정 : 2020.12.23 18:15기사원문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차관급 10명을 대거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임기 5년차를 앞두고 실무형 차관들을 전면에 배치해 국정과제에 대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교육부 차관에 정종철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외교부 제2차관에 최종문 전 주프랑스 대사 등을 내정하는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엔 김정배 문화체육관광부 기조실장,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엔 박영범 대통령비서실 농해수비서관, 통계청장엔 류근관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 방위사업청장엔 강은호 전 방위사업청 차장, 문화재청장엔 김현모 문화재청 차장, 국가정보원 제1차장엔 윤형중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엔 배기찬 전 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소청심사위원회 위원장엔 이재관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강 대변인은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문 대통령은 문재인정부 후반기 국정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핵심정책에 대한 성과를 내기 위해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인사 대상자들 중 최종문 신임 차관과 류근관 통계청장을 제외하고는 최근까지 관련 업무에 몸담고 있었던 점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업무 연속성을 이어가고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청와대도 신임 차관급 인사들의 전문성을 크게 부각시켰다.

정종철 신임 교육부 차관에 대해서는 "교육정책 기획부터 일선 교육현장까지 교육 전반에 대한 풍부한 업무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온 교육행정 전문가"라며 "코로나19에 대응해 학생의 안전과 학습권을 지키는 동시에 교육의 공공성 강화, 미래대비 교육환경 개선 등 문재인정부 핵심교육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종문 신임 외교부 제2차관은 외교관 출신으로 다양한 다자·양자외교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외교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상황 판단력이 빠르다고 평가했다.
윤형중 신임 국가정보원 제1차장에 대해선 "국가정보원에서 북한·해외·기획조정 업무를 두루 거친 안보 전문가"라며 "문재인정부 국가안보실 사이버정보비서관으로서 안보전략, 상황판단력, 개혁 마인드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서 국가정보원 본연의 북한·해외 정보 분야 역량 강화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내정자 10명 가운데 7명은 1주택자이고 2명은 무주택자다.
1명은 상속 지분으로 인해 1.25주택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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