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슬란트 가상자산 지갑 '옥텟' 위험거래 차단한다

      2020.12.24 12:34   수정 : 2020.12.24 12:34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기업용 가상자산 지갑 옥텟에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이 탑재돼 가상자산 입출금 관리가 강화됐다.


24일 블록체인 보안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는 블록체인 기술전문기업인 헥슬란트의 옥텟 지갑에 자사의 가상자산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을 통합한다고 밝혔다.

옥텟 지갑은 헥슬란트가 제공하는 멀티시그(지갑 내 가상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키를 여러개 생성해 일정 조건을 충족했을때만 거래 승인) 지갑 서비스로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을 희망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지갑 생성, 자산 송금 검증, 보안 등 지갑 핵심 기능을 최소의 개발 자원으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기술 협력을 통해 가상자산 사업자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옥텟 지갑의 AML 기능이 강화된다. 옥텟 지갑을 사용하는 고객사는 가상자산 입출금 관리를 통해 의심거래를 추적할 수 있고, 이를 통해 내년 3월 시행되는 개정 특금법(가상자산 사업자에 AML 의무를 부과한 법)에 대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웁살라시큐리티는 자사 TRDB(위협 데이터베이스), CATV(가상자산 추적 보안 솔루션), CARA(크립토 분석 위험도 평가) 등 AML 솔루션을 옥텟 지갑에 통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옥텟 고객사는 가상자산 거래에 블랙리스트 지갑 주소가 연루되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의심스러운 자금이 어떤 거래소로 흘러 들어갔는지 원스탑 추적이 가능하다.


또한 △악의적활동 (스캠/멀웨어/다크웹 등) △산업위험활동(도박/포르노/범죄조직) △자금세탁 등 이상 거래패턴을 가진 의심스러운 지갑주소에 대한 위험도를 사전에 판별해 갈수록 지능화·고도화하는 자금세탁수법에 대응하고 보다 강력한 보안으로 가상자산 사업자에게 안전한 기업 지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웁살라시큐리티는 옥텟 고객사 중 금융정보분석원(FIU) 권고사항에 따라 의심거래 리포트가 필요할 경우, 해당 기업의 가상자산 거래 데이터를 분석하고 의심거래 리포트 발행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웁살라시큐리티 구민우 지사장은 “옥텟 월렛의 100여개 고객사들이 제공받게 될 자사의 가상자산 위협 데이터베이스(TRDB)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최의 ‘인공지능(AI) 데이터 가공 바우처 사업’을 통해 더 정확히 위험 거래를 탐지하고, 예측할 수 있게 됐다” 며 “이를 통해 옥텟 월렛 고객은 의심 거래를 사전에 탐지하여 의심거래보고(STR)의 근거를 마련함으로써 특금법 시행령을 준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헥슬란트 류춘 이사는 “특금법의 주요 쟁점은 디지털 자산의 안전한 관리와 증명”이라며 “웁살라시큐리티와 기술협력을 통해 기업의 안전한 자산 보관부터 의심거래 추적까지 가상자산사업자를 위한 지갑 솔루션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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