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한번 걸리면 재감염 가능성 낮다?
2020.12.25 20:48
수정 : 2020.12.25 20:48기사원문
한차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을 경우 재감염 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연구가 나왔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은 미국 국립암연구소의 연구에서 코로나19 항체를 지닌 사람이 최소 6개월 또는 그 이상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국립암연구소 네드 샤프레스 소장은 연구에서 감염으로 인해 체내 항체가 생긴 사람들은 예방 백신을 맞은 것과 비슷한 방어 능력을 보유하면서 추가 감염 리스크가 낮은 것이 입증됐다고 설명했다.
미 국립암연구소는 팬데믹이 발생하자 암 관련 연구 외에 코로나19 연구 활동도 늘려왔다.
미 국립암연구소는 300만여명을 조사해 분석한 결과 코로나 항체를 가졌을 경우 이중 0.3%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반면 항체 없는 집단은 10배가 넘는 3%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오브메디신은 영국 옥스퍼드대 계열 병원 종사자 1만2500명 중 코로나 바이러스 항체를 보유한 1265명을 조사한 결과 6개월내 2명만이 다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증상은 없었다고 보도했다.
반면 항체가 없는 의료 종사자 1만1364명 중 223명이 6개월내 양성 판정을 보여 대조를 이뤘다고 전했다.
샤프레스 소장은 옥스퍼드대 연구에서도 항체를 갖고 있을 경우 재감염 리스크가 낮게 나온 것은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세인트 주드 어린이 연구병원의 전염병 전문가인 조슈아 울프는 "항체 자체가 바이러스로부터 지켜주는 것은 아니지만 T세포 같은 면역체계가 새로운 바이러스 노출을 막아 주는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면역이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른다며 코로나19에 두차례 감염된 사례도 있어 예방 조치는 계속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