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10대뉴스’ 2위 안양-목감천 조성, 1위는?
2020.12.26 23:21
수정 : 2020.12.26 23:2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주민자치회 출범,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이 2020년 광명시 10대 뉴스 1위를 기록했다. 설문 응답자 58.1%가 지지했다. 2위는 안양-목감천 시민공원 조성(49.3%)이 차지하고, 코로나19 소상공인 민생안정자금(38.5%)이 3위에 올랐다.
광명시는 이달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광명시청 누리집(gm.go.kr)과 블로그,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2020년 광명시 10대 뉴스’ 시민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
설문은 코로나19 안전-민생 안정지원을 비롯해 △시민참여-자치분권 △더 나은 삶-생활환경 개선 △청년-창업 △광명의 새로운 미래 등 5개 분야 26개 항목 중 분야별 2개씩 선택, 최종 10개를 선정했다. 이번 설문에 참여한 시민은 모두 9208명이다. 코로나19 안전-민생 안정지원 분야는 소상공인 긴급민생안정자금 지원(38.5%), 재난기본소득 지급(36.8%)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주민자치회 출범,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 주민총회(58.1%), 평생학습원 이전(48.9%)이 시민참여-자치분권 분야에서 지지를 많이 받았고, 안양-목감천 시민공원 조성(49.3%), 시민커뮤니티 공간 조성(47.7.%)은 더 나은 삶-생활환경 개선 분야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청년-창업 분야에선 창업지원주택(56.5%) 지원, 창업지원센터(53.4%) 설치가 시민 호응을 얻었다. 광명시흥테크로밸리 사업 본격화(51.9%),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타당성 재조사(39.2%)는 광명의 새로운 미래 분야에서 1, 2위를 다퉜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26일 “코로나19로 2020년 한해가 무척 힘들었지만 힘들 때마다 서로의 손을 잡고 일으켜준 시민연대의 힘이 우리를 지켜줬다”며 “코로나 없는 2021년을 기원하며 시민과 함께 모두가 잘 사는 광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올해를 ‘주민자치의 해’로 정하고 주민자치 활성화 사업을 다양하게 추진했다. 특히 재개발지역인 광명1동을 제외한 모든 동에서 주민자치회가 출범했다. 작년에 주민자치회를 도입한 광명 5동과 7동은 마을사업을 투표로 결정하는 주민총회가 열려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에 성큼 다가섰다.
주민세를 마을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24개 사업 2억9000만원) 이 17개 동에서 진행돼 주민자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 변화를 가져왔다.
광명시는 작년부터 안양천-목감천 시민공원화 4개년 사업을 진행해 쉼터와 산책로를 조성하고 화초와 나무를 심어 시민휴식공간을 만들고 있다.
내년에도 안양천 반려견놀이터에서 기아대교까지, 목감천 개봉교에서 광명교까지 초화류 10만포기를 심는 등 시민공원화 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안양천에는 수목조명과 바닥조명을 설치하고, 목감천은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의 목감천 하천정비사업과 연계해 친수공간을 확대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올해 2월 국토교통부의 ‘일자리 연계형 지원주택 공모사업’에 광명시 청년 창업자를 위한 행복주택사업(소하동 제2노외주차장 부지)을 제안해 7월23일 최종 선정됐다. 광명시는 국비 지원과 기금융자를 통해 2021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2년까지 창업지원주택 140호 공급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광명시는 창업지원센터를 조성해 5월28일 개관했다. 창업지원센터에는 창업 맞춤형 공간인 촬영 스튜디오, 세미나실, 공용 사무공간, 독립 오피스 등이 마련돼 있으며 맞춤형 창업지원으로 올해 14개 기업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특허출원, 상표등록 등 8건, 매출 5400만원, 고용 6명 등 성과를 거뒀다.
광명시 가학동과 시흥시 무지내동 일원 245만㎡(약 74만평)에 도시첨단산업단지-일반산업단지-유통단지-공공주택지구 등 4개 단지가 들어서는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일반산업단지는 올해 보상을 마치고 내년부터 공사를 시작하며, 유통단지 역시 보상을 거쳐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첨단산업단지는 2024년 완공이 목표이며, 광명시흥테크노밸리 종사자와 원주민 재정착을 위한 공공주택지구는 올해 국토교통부로부터 지구지정 승인을 받아 순항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구로차량기지 이전 총사업비를 조정-협의 중인 기획재정부는 9월23일 사업 타당성을 다시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결정했는데, 이는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반대해온 광명시와 광명시민이 합작으로 거둔 성과다. 광명시와 광명시민은 소음-분진-지역단절 등에 대한 개선책 없는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사업은 원천무효를 주장해 왔다.
광명시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마중물을 제공하기 위해 재난기본소득을 1인당 15만원씩(경기도 포함) 지급했으며, 코로나19로 매출이 급감한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해 3차례에 걸쳐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