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이집트 역사' 이어 이번엔 '음악사'서 삐끗

      2020.12.27 15:08   수정 : 2020.12.27 15:19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tvN에서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를 진행하는 설민석이 또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에는 음악사다.

27일 설민석은 지난 15일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서 "재즈가 초심을 잃어서 알앤비(R&B)가 탄생했다"며 "프랭크 시나트라 이후 백인이 흑인 음악을 불렀다.

(흑인들은) 초심을 잃었다 이거다. 그래서 흑인들만의 르네상스가 시작된 것"이라고 방송했다.
재즈가 백인 중심의 장르가 되자 흑인들이 만들어낸게 R&B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 영상이 공개된 후 설민석의 오류를 지적하는 글이 계속 이어졌다. 재즈 피플의 한 기자는 댓글을 통해 "재즈가 초심을 잃어 R&B가 탄생했다는 내용은 처음 듣는다"며 "(설민석의 주장과는 달리) R&B는 블루스가 미국 남부의 흑인 술집을 넘어 미국 전역의 더 많은 이에게 전해지는 과정에서 탄생한 장르"라고 설명했다.

이에대해 음악평론가 배순탁은 "재즈, 블루스, 일렉트릭 블루스, R&B, 초기 로큰롤에 대한 역사를 다룬 원서 한 권이라도 읽었다면 그런 말도 안되는 소리는 할 수 없다"며 "이 정도면 허위사실 유포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사실 왜곡 논란이 계속 되자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앞서 설민석은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이집트 편에서 잘못된 정보를 전달해 역사가들의 지적을 받아 사과한 바 았다.

onnews@fnnews.com 이슈픽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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