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석 즐겨라" 서민 교수 민주당 사법부 겁박 비난
2020.12.29 08:23
수정 : 2020.12.29 08:3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조국흑서’의 공동저자인 서민 단국대 교수가 여당을 향해 “삼권분립 정도는 가뿐히 밟으며 사법부를 겁박한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원의 판결을 비판하는 여당에게 일침을 가한 것이다.
서 교수는 29일 자신의 SNS에 ‘선택적 삼권분립’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한 언론의 보도 사진을 올리면서 이 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2019년 일본기업의 강제징용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났을 때에는 삼권분립이라 행정부가 간섭하지 못한다며 무역전쟁을 촉발시키더니, 이제는 삼권분립 정도는 가뿐히 즈려밟으며 사법부를 겁박한다”며 날을 세웠다.
아울러 그는 "180석이라 보이는 게 없는가본데, 지금을 즐기라"고 덧붙였다.
그가 공유한 보도는 지난해 대법원의 일본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판결과 관련 당시 정부 인사의 "사법부 판결에 행정부가 간섭 못 한다"는 발언이 인용된 것들이다.
강제징용 판결 이후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있었고 한국 정부는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로 맞대응했다. 이후 미국의 지소미아 종료 우려가 커지나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이 같은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jihwan@fnnews.com 김지환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