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대표 공영관광지 5곳 연말연시 임시 폐쇄
2020.12.29 12:07
수정 : 2020.12.29 12:07기사원문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 서귀포시는 30일부터 내년 1월3일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대표 공영관광지인 천지연폭포·정방폭포·주상절리·천제연폭포·용머리해안 5곳을 임시 폐쇄한다고 29일 밝혔다.
서귀포시는 당초 제주형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른 타 공영관광지 폐쇄에도 지역 경제 위기 최소화를 위해 정상운영 방침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성탄절 연휴기간인 지난 25~26일 1일 관람객이 5000명을 넘어서고, 타 관광지 폐쇄로 인해 연말연시에도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관람을 통제하기로 했다.
서귀포시는 특히 강력한 방역 대책에도 용머리해안와 같이 관람시간과 동선이 짧은 관광지의 경우 거리두기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감염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진은숙 서귀포시 관광지관리소장은 "연말연시 여행계획이 있는 분들은 아쉬움이 크겠지만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전 국민이 동참해야 하는만큼 적극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한라산국립공원·성산일출봉·거문오름·만장굴·비자림·한란전시관 등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공영관광지 6개소도 지난 24일 폐쇄돼 내년 1월3일 재개장한다. 또 송악산·원당봉·사라봉·도두봉 등 도내 해맞이 명소도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임시 폐쇄된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