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글로벌 기업 유치 노력
2020.12.31 13:51
수정 : 2020.12.31 13:51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셀트리온은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구축 지원 프로젝트를 본격화하며 글로벌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고 12월31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인천 송도에 1억 달러를 투자해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 제조시설을 건립하기로 한 글로벌 바이오의약기업 싸토리우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또 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아반토, 싸이티바 등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들과도 인천 송도 내 각종 제조 및 용역 공급 시설에 대한 투자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써모피셔 사이언티픽은 미국 메사추세츠 월썸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생명과학 분야 제품 및 관련 기술 서비스를 한국 포함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는 국내에 배지 제조시설 및 물류센터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아반토는 생명과학, 화학, 첨단소재 분야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국내에 관련 생산설비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셀트리온 상용 의약품의 주요 원부자재를 공급하고 있는 싸이티바 또한 바이오의약품의 연구, 개발, 생산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16년 송도에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최적화 서비스와 공정 관련 교육을 담당하는 APAC패스트 트렉 센터를 설립하고 활발히 운영 중이다. 최근 GE헬스케어로부터 분사 이후 셀트리온과 긴밀히 협업하여 송도 지역에 추가 투자안을 수립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자재 기업들이 인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에 각종 제조시설과 물류창고 등 투자를 진행할 경우, 국내 바이오 기업은 중요 원부자재 및 용역 서비스를 보다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될 전망"이라며 "배지와 같은 핵심 원자재를 공동으로 개발 및 공급하고, 수요 공급 기업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면 글로벌 공급기업과 국내 바이오 의약품 생산업체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벌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세계 각국 바이오 기업들의 원부자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오 원부자재의 안정적 조달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상황이다.
이 관계자는 "기술력 있는 국내 바이오 원부자재 업체를 발굴하고 이들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함과 동시에 해외 글로벌 기업의 제조 시설을 적극 유치해 중요 핵심 원부자재의 해외 의존도를 탈피하고,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며 "송도를 글로벌 바이오클러스로 성장시켜 대한민국의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발전에 적극 이바지하겠다"고 덧붙였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