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 2021년 승부수, 광명형 뉴딜

      2021.01.01 01:28   수정 : 2021.01.01 01:28기사원문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사랑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전대미문의 코로나19로 인한 혼돈의 2020년을 뒤로하고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는 모든 시민의 일상에 행복과 웃음이 피어나기를 기원합니다.

코로나를 극복하고자 많은 불편을 감수하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에 함께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공직자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해 우리는 코로나19라는 신종 감염병으로 일상의 상실을 경험하였습니다.

우리가 누렸던 자연스러움이 더 이상 당연한 것이 아니라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감염병 위험과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면서 사회 양극화가 심화되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이상기후와 코로나가 촉진한 기후문제 해결을 위해 저탄소-친환경 경제체제로의 전환이 신속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우리의 일상을 회복하고 경제와 민생을 살릴 대전환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2021년 신축년은, 코로나19로 촉진된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에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토대 마련을 위해 깊이 연구하고 성찰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민선7기는 지방정부 중 선도적으로 지난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여 지속가능발전 계획을 세우고 사람, 환경, 번영, 평화,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 광명형 지속가능 발전전략을 수립하였습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우리 모두의 참여와 실천입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 속 작은 실천으로 나와 이웃의 미래를 바꿔갑시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올해는 시민 서로에게 희망이 되는 함께 잘 사는 광명시를 위해 다시 한 번 함께 손잡고 나가겠습니다. 위기의 시대를 넘어, 공정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고 균형 있는 지역발전을 위해 일상의 공공성을 강화하겠습니다. 시민 참여와 공감을 바탕으로, 환경-안전-돌봄-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민이 누릴 수 있는 일상을 새롭게 만들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노력과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시에서도 시민의 안전과 생계를 위한 코로나 지원 대책은 최우선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21년 광명시 살림살이를 9454억원으로 편성해 광명형 뉴딜사업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사회 양극화를 최소화하도록 지역경제와 돌봄정책을 강화했습니다.

누구나 누리는 평생학습으로 사회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시민역량을 증진하고, 광역개발사업으로 자족도시로서 어떠한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할 것입니다.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새 시대로 전환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올해는 광명시 개청 40주년입니다.

2021년은 광명시의 새로운 40년을 설계하는 백년지계의 해로 삼겠습니다. 먼저, 시민이 성장하는 평생학습으로 위기를 넘어 새 시대를 준비하겠습니다. 위대한 도시는 위대한 시민이 만들고 위대한 시민은 평생학습이 만듭니다.

광명시는 2021년을 ‘평생학습의 해’로 지정하고 광명의 미래를 책임질 위대한 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하겠습니다. 1999년 전국 최초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한 이후 지난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고 평생학습원을 확장 이전하기까지, 소외와 차별 없는 평생학습을 목표로 달려왔습니다.

2021년은 평생학습도시 사업과 미래 교육을 강화하고 시민의 보편적 평생교육권을 보장하겠습니다. 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생애직업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시기에 헌법에 보장된 평생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보편적 복지정책 일환으로 평생학습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한국폴리텍대학 광명융합기술교육원을 통해 미래 일자리 맞춤 인재를 양성하고 세계시민학교를 신설하여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발판을 마련하겠습니다.

광명형 그린 뉴딜 추진계획에 따라 도시와 공간, 생활 인프라의 녹색 전환, 녹색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 저탄소 분산형 에너지 확산 3개 분야의 그린뉴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아울러 자연친화적 자원회수시설을 새로 설립하고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여 폐자원에 가치를 부여하고 친환경 문화로 전환을 선도해 나갈 것입니다.

안양천, 목감천 시민공원화 4개년 사업을 통해 시민을 위한 녹색쉼터를 확충하고 도덕산 출렁다리와 구름산, 가학산, 서독산으로 이어지는 순환 산책로를 조성하여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녹색도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또한 차 없는 거리, 사람 중심 광장과 보행로를 조성하여 도심 속에서도 안전하고 여유로운 걷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생활 속의 디지털 뉴딜로 비대면 시대를 선도하고 시민의 삶을 여유롭게 만들겠습니다.

디지털 트윈 광명을 구축하여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여 시민의 생활을 편리하게 만들겠습니다. 방역과 경제의 동반성장은 사회적 뉴딜로 이루겠습니다.

역세권 의료복합단지를 포함한 신산업단지의 경쟁력 있는 민간 일자리와 양질의 공공 일자리를 확대하여 고용위기를 극복하고 창업과 취업지원으로 일자리 도전의 기회를 넓히겠습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위한 지원은 지원금 지급을 통한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자립기반을 형성할 수 있도록 광명시 자영업지원센터를 통한 경영교육과 행정지원을 이어가겠습니다.

또한 사회적경제 활성화와 공정무역 육성을 통해 공정하고 착한소비를 장려하고 모든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복지안전망은 더욱 촘촘히 쌓아 새로운 일상에 공정의 가치를 확립하겠습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돌봄과 1인 가구 돌봄 지원을 강화하여 모든 시민이 공정하고 귀하게 대접받는 광명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광명핀셋발굴단을 통한 복지사각지대 지원과 더불어 사는 자치 돌봄 마을사업으로 모두에게 공정한 삶의 질을 보장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2021년은 시민의 권한을 더욱 확대하여 자치분권도시를 완성하겠습니다. 지난해 모든 동에 주민자치회를 구성하며 준비를 마친 광명은 이제 진정한 주민자치시대를 꽃피울 것입니다.

주민총회로 지역현안과 의제를 결정하고, 주민세 환원 마을사업으로 주민 스스로 마을을 변화시킬 것입니다. 시민들이 학습하고 토론할 수 있는 공유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 들어설 공공청사는 주민을 위한 생활문화 복합공간으로 조성하겠습니다.

광명동초등학교와 철산동 시민운동장 공영주차장도 생활문화 시설로 조성하여 시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방하겠습니다.

행정의 문은 더욱 활짝 열겠습니다. 시민 원탁회의를 통해 예산 쓰임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고, 시장 직속 노인위원회, 일자리위원회, 청년위원회, 여성친화도시조성협의체를 더욱 활성화하여 시민 한 분 한 분의 뜻을 귀담아듣겠습니다.

광명의 미래를 이끌어갈 청년에게는 든든한 후원자가 되겠습니다. 청년이 공감하는 광명시 청년정책은 이미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되었습니다. 더 많은 청년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기회와 지원을 늘려가겠습니다.

청년생각펼침 공모사업과 청년숙의예산제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하고 청년센터와 청년예술창작소로 청년들에게 도전의 무대를 제공하겠습니다.

일자리 연계형 청년창업 지원주택을 조성하고 신혼부부 및 청년 전월세 이자 지원으로 주거비 부담을 해소하여 청년들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시민의 일상은 가치 있는 생활정책으로 풍성하게 채우겠습니다. 시민의 소중한 일상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키겠습니다. 호흡기 전담 클리닉 운영으로 호흡기 감염병 대응체계를 확립하고 어린이 보호구역 시설물을 정비 및 CCTV 확대로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또한 비대면 운동프로그램과 심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시민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겠습니다. 광명의 역사와 문화는 보존해야 합니다.

시 개청 40주년 기념 역사기록 보존사업으로 광명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남북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광명동굴 평화공원을 조성해 광명에 한반도의 역사를 새기겠습니다.

일상에서 누리는 생활문화를 확대하기 위해 광명동 시민체육종합센터, 일직동 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전국 최초의 국립소방박물관을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하겠습니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는 강소기업과 중견기업을 유치하여 광명을 경제도시로 탈바꿈하고, 17만평의 자연주의 테마파크인 광명문화복합단지는 광명을 수도권 최고 수준의 관광도시로 이끌어 갈 것입니다.

또한 하안2지구 공공주택사업과 구름산지구 개발사업을 계획대로 진행하여 시민 보금자리가 조속히 조성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광명동 뉴타운과 철산동 재건축은 계획에 따라 신속하게 추진하는 한편 뉴타운 해제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여 균형 잡힌 도시의 안정화를 이뤄나가겠습니다.

광명은 수도권 서남부 교통 허브로 발전합니다. 신안산선 학온역과 인천2호선 연장, 월곶판교선 사업으로 광역철도 교통 플랫폼을 견고히 구축하고, KTX 광명역에서 출발한 평화열차가 한반도 평화의 염원을 담고 개성으로 나아가는 희망의 꿈도 잃지 않겠습니다. 또한 서울-광명 고속도로와 구로차량기지 이전 문제는 반드시 광명시민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협의를 이어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광명시민 여러분!

인구 15만명으로 출발한 작은 도시가 40년의 역사를 가진 지금의 광명시로 발전한 것은 여러분 한 분 한 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며 광명을 아끼고 지켜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제 광명은 새로운 40년 역사를 시작합니다. 광명시 잠재력이 미래의 성장동력이 되도록 저와 우리 시 공직자는 올해도 열심히 뛰겠습니다.
한 사람이 꾸면 꿈이지만, 여럿이 함께 하면 현실이 됩니다. 광명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갑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2021년 1월1일

광명시장 박승원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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